Heart of Darkness와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서 본 근대성과 오리엔탈리즘 비판

소개글

Joseph Conrad의 「Heart of Darkness」(1902)와 이를 베트남전을 소재로 영화화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79년작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의 비교를 통해서 아직도 서구사회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고 각 작품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작품의 주제의식을 고찰해본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근대성과 오리엔탈리즘 수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보고서.

목차

서론 - 문학과 영화의 만남,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문제제기
본론
1.unsound method
2.위선의 전쟁
3.비도덕적인 사회, 전쟁 고발
4.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악순환
5.왜 Kurtz의 제국인가?
결론-두 작품이 우리에게 시사하는바 - 서구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재생산

본문내용

캐나다의 문화인류학자 마샬 맥루언이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1963)라는 책에서 구텐베르트식 활자문화의 종말을 선언하고 영상매체 시대의 도래를 선언한 이래 지난 40여년 동안 현대문명은 급속도로 영상문화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성곤, 「문학과 영화」, 민음사, 1997년, p.17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연간 영화관람객 수 1억명의 시대에 진입한데 반해, 독서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TV 오락물에서 방영되는 독서 캠페인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전국적인 베스트셀러 집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맥루언이 예언했던 것과는 달리, 활자문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서점에서는 하루에도 수 십권의 신간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극소수의 감각적인 대중문학이나, 경제경영서를 제외하고는 순수문학작품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상매체는 과거 소설이 그랬던


얼마 전 BBC 인터넷 판은 「Apocalypse Now」를 지난 25년 사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었다고 12월 8일자로 보도했다. 미국의 독단적이고 제국주의적 야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최근의 국제 정세가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현대의 미국은 로마제국, 16세기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 Werner Herzog 감독의 1972년작 「아귀레, 신의 분노 Aguirre, Der Zorn Gottes」역시 Conrad의「Heart of Darkness」를 원작으로 스페인 원정대의 광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은 의미 심장하다고 할 수 있다.- 17세기 이후 영국 등 Kurtz로 대표되는 식민주의자들이 그랬듯 세계의 경찰이며 무법적인 존재로,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존재로서 군림하고 있다.

미친 사회는 건강한 정신을 비정상으로 간주하며 타락한 시대의 성자는 광인의 얼굴을 한다. 이때 광기는 광인의 상태가 아니라, 그가 처한 시대 상황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비판의 전략이다. 영웅은 보통사람보다 뛰어난 자다. 그러나 광인, 반영웅 anti-hero은 타락한 영웅이 아니라 저열한 시대를 만난 보통사람이며 미친 상황에 처한 정상인이다. 이는 영화에서 Kurtz 대령이 Willard에게 하는 대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But you have no right to call me a murderer.
You have a right to kill me.
I have a right to do that.
But you have no right to judge me.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