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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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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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보다는 차라리 담배를 줘라.”
라고 말하는 이 책의 선전포고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과자가 해로운 것은 알지만, 담배만큼 해롭단 말이야?’
하고 첫장을 넘기자, 지은이 프로필이 나왔다. 안병수씨는 국내 유명 과자회사의 신제발개발부와 구매부에서 16년간 근무했으며, 약 4년동안 이 회사의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파견근무를 한 과자 생산의 배테랑이었다. 프로필만 보면 과자가 몸에 좋다고 온 세상에 떠들고 다녀야 할판인데 제목을 보니, 과자의 유해성에 대해 적나라하게 적어놓은 책을 낸 것이 틀림없었다. 무슨 까닭으로 그는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일까. 그것도 한권으로도 모자라 2권에 걸쳐 써야 할 정도로 과자의 유해성은 심각한 것일까.

사실 나는 현재 한국나이로 27살이다. 적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쌩쌩한 이 나이인데도 나는 음식을 꽤나 가리는 편이다. 물론 어릴 때에는 골고루 잘 먹었지만, 취업 준비를 할 때쯤 해서 알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비스켓이나, 과자를 먹고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어찌나 잠이 밀려오는지 자도 자도 끝이 없고 도서관을 내 방 삼아 잠을 잤던 것 같다. 결국 그 해 시험을 망치고, 그 다음 해에는 간식을 일절 끊고, 밥도 반 공기만 먹으면서 공부하니 잠도 오지 않고 정신이 말끔해져 훨씬 집중이 잘 되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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