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원의 초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2.14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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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굴원의 초사 감상문입니다. 유가의 정신을 계승한 굴원은, 그의 시에도 유가의 소양과 가치를 드러냅니다. 이런 점에 주목하여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많은 도움 되실 겁니다.
목차
泂酌(윗물을 길러서)
- 감상 -
屈原《渔父》
- 감상-
본문내용
- 감상 -
원래 깨끗한 물도 없고, 처음부터 지저분한 물도 없다. 진흙이 있는 곳으로 물이 흘러가면 더럽게 되고, 지저분한 흙탕물이라고 해도 진흙을 가라앉히면 다시 깨끗한 물이 될 수 있다. 사람도 이와 같다. 처음부터 악한 인간도 없고, 날 때부터 선한 사람도 없다. 환경에 따라 악해질 수 있으며, 노력에 따라 다시 선해질 수 있다.
더러운 물이라고 해도 진흙을 가라앉히면 윗부분은 다시 정수 되는 것처럼, 사람도 노력 여하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거듭난 사람은 만인을 보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외로워본 사람만이 외로운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굶어본 사람만이 굶주린 사람을 측은해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을 구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가장 모진 고난과 가장 거친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흙과 모래로 더럽혀진 물처럼 말이다.
이처럼, 이 시는 백성을 다스리는 군자(君子)를 노래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좋은 환경, 훌륭한 교육, 부유한 가정에서만 자라난 사람은 이웃의 아픔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만 백성을 다스리려면, 그 백성들의 고통을 일일이 다 이해할 줄 알아야 하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라도 군자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몸을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쓸모없는 흙탕물에서 정수된 맑은 물로 변모해 가는 것, 이것은 한 인간이 역경을 이겨내고 이윽고 훌륭한 군자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겪은 사람은 누구도 군자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중국은 예로부터 덕치와 인치를 강조했다. 덕치와 인치는 인격자인 군자가 정치를 맡는 것이다. 이러한 군자가 나라를 다스릴 때 비로소 백성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