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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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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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가’라는 책을 접하였을 때 저자 이문열이 가장 눈에 띄었다. 저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을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가’라는 책이 재밌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을지도 모른다.‘아가’라는 책 제목만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짐작하지 못하였지만 붉은 표지와 함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부제를 통해 연애소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흥미를 가지게 해주었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연애소설과는 전혀 상관은 없었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전해주려고 하는 듯 하였다.
‘아가’는 저자 이문열의 고향에 실재했다는 당편이라는 여인을 통해서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었다. 6․25전쟁 때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녹동댁 대문 앞에 형태를 분간하기 어려운 정도의 모습으로 버려져 있는 당편이를 모두가 외면하였지만 녹동어른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식구로 받아들이면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된다. 녹동댁 사람들은 처음에는 탐탁치 않았지만 당편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며, 당편이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당편이는 사람들의 배려를 통해 잠잘 곳과 끼니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 살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당편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아 여성으로서의 구실과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마을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따뜻함을 베풀 줄 아는 마음은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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