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와 오이디푸스 신화 간에 비교 - 구조, 상징 등
- 최초 등록일
- 2009.10.05
- 최종 저작일
- 2009.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올드보이와 오이디푸스 신화 간의 유사점을 중심으로 구조적,상징적인 측면에서 의미있게 고찰하고 논해놓았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old boy는 오이디푸스왕 신화와 내용면이나 형식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장르가 다른 두 작품 간에는 무엇보다 구조면에서 영웅 신화에 흔히 등장하는 ‘탄생-격리-귀향(또는 해방)-귀향의 원인을 찾음-역경-귀향의 원인을 알게됨’과 같은 공통적인 형태를 띠는 점을 의식하며 그 의미와 상징을 주의해보니 영화가 또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우선 그 제목에서부터 살펴보면, 보통 boy는 어린 남자아이들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하지만, old는 늙었다는 말에서 ‘늙은 소년’ 즉, 남성이 늙어서도 갖는 소년의 속성, 남성으로서의 근원적인 결함을 내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오이디푸스’는 ‘부운 발’이다. 왜냐면 오이디푸스가 갓난아기일 때, 아버지에 의해서 버려질 때, 발뒤꿈치가 꿰어져서 퉁퉁 붓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부운 발’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게된 흔적, 평생가는 그의 결함, 결핍적인 면이다.
한편, ‘오이디푸스 왕’의 ‘오이디푸스’와 달리 old boy로 상징되는 이는 ‘오대수’이다. 오대수는 자신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오대수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자’라는 말을 줄인 이름이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름과는 정반대로 오대수는 살게된다. (이것은 그의 근원마저 부정하여 그의 죄악을 돋보이게 한다.) 이에 해당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오대수는 15년간 감금되어 세상과 격리된다. 그리고 세상으로부터의 일방적인 소통은 TV를 통해서 가능하여 그는 어느정도 ‘척척박사’가 된다. 다만, 자신이 ‘벌’를 받는 이유, ‘벌’을 받으며 살아가는 이유는 모른 채 살아간다. 때문에 그는 악행의 자서전을 쓰며, 스스로 15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의 행적에 대한 의문과 함께 복수에 대한 투지를 길러간다.
딱 15년이 지나서 그는 스스로 악당을 찾으려한다.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찾는데, 이때도 여전히 ‘벌’의 이유와 답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오이디푸스도 마찬가지이다. 오이디푸스는 신의 계획 아래 운명적으로 다스리게된 왕국, 테베에 원인모를 역병이 돌자 아주 적극적으로 그 이유를 찾고, 문제해결을 위한 신탁을 구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몇 년 전 ‘라이오스 왕을 죽인 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인을 찾으려 발 벗고 나선다. 하지만 그 범인이 바로 자신이며, 그러한 행적을 자기자신이 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