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을 읽고

소개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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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학의 이해 수업 시간에 영화 ‘러브레터’를 감상했던 적이 있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나오는데, 나는 그 때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 문학 과제를 하기 위해 「설국」을 선택하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이 소설을 읽어보았는데 그 때는 작품의 표면적 의미만으로 내용을 이해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행동과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품에 내면화된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며 읽었다.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니 설국이 나타났다.’
196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이렇게 시작된다. 기차를 타고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앞에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이 펼쳐지다니, 참으로 매력적인 출발이다. 책을 펼칠 때의 기대는 새로운 세상과 만날 때의 설렘과 같다. 일상의 문턱을 넘어 다른 세계로 들어갈 때의 그 설렘 때문에, 나는 한 번 책을 펼치면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설국」은 첫 문장부터 나를 세상에서 동떨어진 듯한 낯설고 신비한 눈의 세계로 초대해 가슴 뛰게 만들었다.
‘설국’이란 제목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이라는 뜻으로, 니가타 현에 있는 온천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주인공 시마무라가 세 번에 걸쳐 설국을 방문하는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 이 작품은 시마무라가 기차를 타고 두 번째로 설국을 찾아가는 데서 시작된다. 그가 어떻게 처음 설국에 가게 되었는지, 또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은 작품을 읽다 보면 차츰 풀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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