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 한시 연구

소개글

`밀양 영남루`를 소재로 하는 한시에 대해서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嶺南樓의 창건과 연혁

2. 영남루 제영시의 형성과정
1) 태동기의 영남루 제영시
2) 형성기의 영남루 제영시

3. 영남루 제영시의 주제
1) 풍경의 흥취와 風流
2) 인간 세상의 情恨

4. 나가기

본문내용

이처럼 관리로서 갖는 국가와 백성의 안녕을 가능하게 하는 선정에 대한 기대의식은 바로 憂國愛民의 忠情에서 비롯된 것이다.


4. 나가기
密陽은 예로부터 승경과 문화로 이름났고, 영남에서 웅대한 곳으로 일컬어졌으며, 교통과 군사의 요충지로도 중요했던 지역이다. 특히 嶺南樓는 빼어난 경관으로 문학의 창작과 감상의 핵심 공간이 되었다.
영남루는 신라 때 창건된 영남사의 小樓에 기원을 두고 있고, 고려말 개창 이후 비로소 독립된 규모를 갖춘 누각이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주로 휴식이나 제영의 장소로 쓰이다가 조선시대에는 객사로 활용되었다. 영남루는 고려 때부터 승경으로 이름났고, 특히 누각의 독특한 구조에다 영남루를 배경으로 조선 중엽에 형성된 아랑 전설은 -이 글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영남루 제영시의 창작을 확장하는 데 많은 기반이 되었다.
영남루 제영시를 시기로 분류하여 크게 고려 중엽 임춘 때를 영남루 태동기로 보았다. 이 때는 후에 출현하는 수많은 次韻詩의 대표적인 原韻이 되었다. 후에 새로 개창된 영남루를 제재로 이색이 지은 시는 고려 말 이후 영남루 제영시의 형성기의 주요한 작품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루 제영시를 주제별로 3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영남루 누각의 아름다움과 주변 경관을 칭송한 작품으로, 경물에 대한 진정한 흥취가 시 창작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풍류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는 영남루의 뛰어난 경치가 인간 관계나 세상 살이에 느끼는 정이나 한을 담아내는 주요한 공간임을 의미하는 시이다. 영남루의 등림을 통해 이별의 슬픔, 외로움 등의 자아의 불안한 내면 정서를 형상화한 시가 나타났다. 셋째는 영남루의 등람 목적이 단순한 풍경을 즐기는 목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국 애민의 충정으로 승화되어 작품 속에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 자료

密陽 嶺南樓 題詠詩 硏究 , 하강진, 부산경남지역문학회, 지역문학연구 제 13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