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희곡예술의이해03중국의 종교의식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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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희란 무엇인가?
2. 나문화권의 분류

본문내용

1. 나희란 무엇인가?
중국에서는 종교의식극을 ‘나희(儺戱)’라고 부르는데, 이는 민간의 종교의식이자 공연예술이다. 역귀를 쫓아내는 주요행사인 ‘나’에서 이용한 가무가 ‘나희’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무당이 귀신을 몰아내고 신을 공경하며 역귀를 쫓고 불행을 물리쳐 재난을 없애고 복을 부르는 종교활동을 ‘나’ 또는 ‘나제(儺祭)’, ‘나의(儺儀)’라고 한다. 무당이 부르는 노래와 춤을 ‘나가(儺歌)’ 또는 ‘나무(儺舞)’라고 한다. 나희란 바로 ‘나가’, ‘나무’의 기초 위에 출현한 것이다. ‘나’는 일반적으로 역사의 흐름과 사회의 발전을 따라서 3가지 중요한 전환을 거쳐야만 한다. 첫째는 ‘신화(神化)’로부터 ‘인화(人化)’로의 전환, 둘째는 ‘오신(娛神)’으로부터 ‘오인(娛人)’으로의 전환, 셋째는 예술의 종교화로부터 종교의 예술화로의 전환이다. 서양 연극 역시 종교적 의식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고, 오시리스 신의 죽음, 부활을 이야기하는 「아비도스의 수난곡」 역시 집단적 종교의식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서양 연극의 기원이라고 하는 주신 디오니소스 축제의 노래 역시 신을 찬양하는 종교적인 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후 서양에서 축제는 정식적인 연극제로 정착하지만 여전히 종교적 의식의 일부로 남게 된다. 이는 동․서양 구분할 것 없이 연극과 종교의식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나희는 황하유역, 장강유역, 서남지구에서 많이 보인다. 나희에 속하는 극종은 지금 알려진 것만 해도 20-30가지이다. 전국 56개 민족 가운데 한(漢), 장(壯), 동(侗), 묘(苗), 티벡[藏], 몽고(蒙古) 등의 민족이 자신의 나희를 가지고 있다. 나희는 수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종류가 연행되고 있다.
나희는 종교, 신화, 가면예술 등의 분야와도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 종교의식극이다. 10세기경에 등장한 목련희는 불교의 교리를 선전하는 나희이다. 수나라와 당나라 이후로 불교가 중국 전역에 퍼지면서 승려가 사찰에서 불교 이야기를 설창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 때 불교교리와 상관이 있는 목련이야기를 자주 이용하였다. 또한 황하 유역의 진진(晉秦) 지역은 도교가 흥성한 지역으로 도사들이 어고(魚鼓)를 치면서 도교의식 음악으로 만든 노래를 부르면서 교리를 전파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