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김승옥의 무진기행
- 최초 등록일
- 2002.01.09
- 최종 저작일
- 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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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무진기행의 줄거리
II. 기존 줄거리 요약과의 차이. 그 이유는?
III. 작가 김승옥에 대하여
1. 작가소개
2. 그의 소설과 사상
본문내용
‘나’는 버스를 타고 무진으로 향한다. 무진으로 향하는 길에서 나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한다. 버스 안에서 농사 관계의 시찰원인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수면(半睡眠)상태에서 들으며 무진에 명산물이 없다는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무진에는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무진을 항상 둘러싸고 있는, 무진의 사람들로 하여금 해와 바람을 간절히 부르게 하는 안개는 무진의 명산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무진이 가까워오면서 햇빛의 신선한 밝음, 살갗에 탄력을 주는 공기의 저온, 해풍에 섞여있는 정도의 소금기 이 세가지를 합성해서 수면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세계최고의 제약회사 전무님이 될 것이다. 이런 엉뚱한 상상이 가능한 것은 무진에 대한 나의 과거의 경험과 기억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진이라고 하면 그것에의 연상은 아무래도 나의 어둡던 나의 청년이었다. 미친여자의 비명이 모두가 전쟁터로 몰려갈 때 홀어머님 덕분(?)으로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 수음을 하던 나의 기억을 되살린 것이다. 무진 읍내로 들어서자 어린이들은 발가벗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광장은 거의 텅 비어있었고 햇볓만이 끓고 있었으며 그 정적 속에서 개 두 마리가 혀를 빼물고 교미를 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김승옥, 김승옥 소설전집, 문학동네, 1995
김명석, 김승옥 소설 연구, 연세대학교 학위논문, 2000
김승옥, 김승옥 문학선, 나남출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