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이`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5.07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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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의 이해 - 연극 `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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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왕의 남자’로 인해 연극 ‘이’에 대해서도 들은바가 있었다. 그랬던 것을 수업시간에 본다니 좋았다. 너무 많이 기대하고 있던 터라 그랬을까? 나는 시작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연극 ‘이’는 4명의 주인공이 이끌어 간다. 문제적요소가 다분한 인간 연산군과 그런 그의 사랑을 받는 공길, 왕의 침소를 빼앗길 수 없기에 공길을 해치려는 장녹수, 그리고 공길의 친구 장생이 나온다. 중심내용은 우인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충격적인 스캔들! 연산군의 동성애라는 소재를 다룬 연극이다. 그런 점에서 이 연극은 내 모든 신경을 곤두서게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첫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칠흑 같은 무대 위에는 눈이 네 개 달린 탈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서서히 조명이 켜지면서 탈과 함께 칼과 방패를 든 배우들이 춤을 췄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어머니의 제사를 치르는 연산군이 향을 피우고 있다. “어머니 다 타버렸습니다. 꽃들도 말을 않고 새들도 울지 않습니다.” 그렇게 슬픔에 잠긴 연산군의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었다.
어머니의 역할이면서 연인의 역할을 하는 녹수가 연산군을 놀린다. “미친 놈” 이라고 연산군을 부르던 녹수가 대단해 보였다. 어떻게 한나라의 왕을 그렇게 가지고 놀 수 있을까? 이런 녹수의 설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몰려오고 공길은 연산군에게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죽을 수 있도록 죽여달라한다. 하지만 연산은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며 자신을 죽이고 살아남으라고 한다. “넌 놀아야하지 않느냐?”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죽여 달라는 연산군의 칼을 들고 공길은 자신의 배를 향해 칼을 내리꽂는다. 공길은 마지막으로 “왕이여, 부탁이니 한번만 더 나를 위해 웃어주오” 라고 하자 연산은 꺼억꺼억 거리면서도 하하하 소리 내어 크게 웃어준다. 민망하게도 눈물이 나와서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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