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이 통화정책 수단을 이용하여 그 정책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차(time lag)가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통화당국이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수립·운용하는데 있어서 그 시차를 구명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M. Friedman(1969)이 강조한 것처럼 통화정책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기까지의 시차는 그 기간이 길며 가변적인 것(long and variable lags)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통화당국의 통화정책 운용이 단기적인 시각에 바탕을 두게 되면, 예상치 못한 경제의 변화에 의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최근 금융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통화정책의 운용에 있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사전 분석과 예측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시차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데 그 초점을 두기로 한다. 그리고,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모의실험(simulation)을 실시하여, 분석결과와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Glenn D. Rudebursh, Lars E.O. Svensson, "Policy Rules for Inflation Tarketing", NBER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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