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성균관안에 들어가 본다. 그전에 유학동양학부 학생들의 기숙사에 밤늦게 갔다가 쫒겨난 적이 있어서 인지 다시 성균관을 찾으니 감회가 남달랐다.
성균관에 첫발을 들이니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커다란 은행나무였다. 이 은행나무는 한자로 풀이를 해보면 사람의 형상을 닮은 나무라는 의미가 있다. 내가 보기에도 성균관의 은행나무는 500년간이나 든든하게 성균관을 지켜온 파수꾼 할아버지의 이미지이다.
성균관의 수많은 은행나무들중 명륜당 앞 은행나무에는 하늘도 감동한 성균관 유생의 향학열이 긷든 전설이 있다. 옛날의 성균관 은행나무에서는 은행이 매우 많이 열렸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독한 은행의 냄새가 유생들의 공부를 방해했고 참다못한 유생들은 하늘에 더 이상 은행이 열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빌었다. 그 이후 성균관의 은행나무에서는 은행이 열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전설이 나올 정도라면 확실히 성균관 유생들의 향학열은 대단했던 것 같다. 500년전 선배들의 이런 향학 정신을 생각하면서 매일 놀기만 하는 나 자신이 잠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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