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의 자세, 북한체제 내부의 정세, 그리고 외부 정세등 모두를 감안해 볼 때 북한은 결코 현존 체제를 개혁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부분적인 정책조정과 경제영역에서의 부분적인 시장경제체제 수용을 통하여 장기안정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종교화된 절대주의 전체정치체제는 내부저항으로 붕괴하지 않는다. 북한은 김일성을 신으로 하는 신정체제(神政體制)를 튼튼하게 구축하여 놓았다. 북한의 신정체제에서 사제(司祭)의 지위에 있는 열성적인 당간부들은 체제가 주는 최대의 특혜를 누리는 계층으로 스스로 이러한 특혜를 버리게 되는 개혁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적 저항을 할 수 없는 인민들은 체제에 계속 순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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