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르소에게 있어서 태양을 적어도 다른 문학작품 속의 주인공에게의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아름다움, 따뜻함, 희망, 열정 등으로 그려진다면 이방인에서의 뫼르소에게 태양은 감당해 낼 수 없는 강력한 느낌과 같은 것,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가혹한 파멸로의 운명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뫼르소는 글 전체에서 태양을 의식하고 태양으로 인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어머니의 장례식 전에 뫼르소는 태양 때문에 풍경이 허탈하고 답답하다고 하며 덥다고 불평을 한다. 또한 장례식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말의 대부분을 못 알아듣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태양에 의해서 그의 감정과 감각이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뫼르소가 해변에 놀러갔을 대 햇볕이 거의 수직으로 모래 위에 쏟아져 내려서 바다 위에 반사하는 그 빛은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었다고 말하는데 바꾸어 생각해 보면 빛이 그를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쬐고 있는 것인데 그가 빛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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