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한달에 책 한권 읽는 것도 나에겐 대단한 일이다. 작년 여름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이방인" I부 마지막 부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과 하늘, 푸르른 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그 섬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 대단히 섬세한 자연의 묘사가 나를 사로잡았던 것 같다. 읽는 나로 하여금 그 푸른 바다와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어 있는 해변의 여인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이제와 다시 읽어도 그 기분은 그때와 다를 것이 없다. 눈만 감아도 그 광경이 펼쳐진다. 아마도 나를 자연 속에 빠지게 끔 한 카뮈 문체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내용 중에 「그 샘물의 속삭임을 다시 듣고 싶었으며..」에서 나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과연 샘물의 속삭임이란 어떤 것일까?... 정말 귓속말로 속삭이는 것 같을까?... 속삭이는 듯한 소리라면 아주 작고 조용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속삭인다는 그 자체는 아주 친근한 인상을 준다. 나와 아주 가까이서 아무도 듣지 못하게 나에게만 들어보라는 것이다. 그 샘물이 나를 경계하지 않고 나와 친해지고 싶어 나에게 손짓하는 속삭임... 얼른이라도 그 샘물 속에 뛰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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