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이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1.06.15
- 최종 저작일
- 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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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패러다임
본문내용
과학이 지식인 이상 그것은 필연적으로 무엇인가의 서술 즉 표상이다. 모든 지식은 인간 신념의 표상이다. 그리고 표상은 한 의식 속에 비춰진 대상의 언어 혹은 기호적 재현임을 뜻한다. 따라서 이상적 표상은 한 대상의 언어적 복사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을 올바로 인식한다 즉 안다는 말이 그 대상의 정확한 복사를 의미한다면 과학적 지식은 한 인식 대상의 가장 충실한 복사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이미 고대 그리스의 프로타고라스를 비롯한 이른바 소피스트들이나 고대 중국의 노자(老子)나 장자(莊子)에 의해서, 또한 칸트, 니체, 콰인, 굿만, 쿤, 그리고 최근에는 롤티, 데리다 등에 의해서 강력히 저항되고 부정되어 왔으며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현대에는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특히 쿤은 과학적 지식이 축적적이 아님을 구체적인 과학사를 통해서 증명한다. 그에 의하면 과학사는 과학적 지식의 축적적 증가의 역사가 아니라 자연 현상을 보고 설명하는 관점의 부단한 혁명의 역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관점을 그는 패러다임 즉 전형이라고 불렀다. 어떤 주장이 과학적으로 맞느냐 아니냐하는 판단은 논리적으로 어떤 규범을 전제해야 하는데 그 규범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인위적인 것에 불과하며 따라서 그런 규범 즉 패러다임은 시대나 사람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박이문 저, 1993, 민음사
현대과학철학 논쟁-쿤의 패러다임이론에 대한 옹호와 비판
토마스 쿤, 포퍼, 라카토스 외, 1987, 민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