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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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낙태란 단어에는 '뱃속의 애를 지운다'라는 의미와 함께 '인위적', '인공적'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낙태의 의미를 완전하게 정의하면, 태아가 모체 밖에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시기에 태아와 그 부속물을 의도적으로 모체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낙태 현실은 과히 심각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회적 무관심속에 우리나라에서 한해 동안 이루어지는 낙태는 공식적으로는 150만건, 비공식적으로는 200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니깐, 20초에 1건. 즉, 하루에 6,000건이 행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태아의 생명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낙태는 임산모, 임산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아기가 태어날 때 약2.5명의 태아가 낙태로 죽어간다. 한 해에 60만 명이 태어나고 150만 명이 낙태 당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세계 2위의 낙태율이며 세계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일이다. 그 예로, 1998년 12월 독일의 한 일간신문은 한국의 낙태실태에 관한 특집 기사에서는「죽은 딸들의 나라」라는 제목을 달고 '한 유치원 마당에서 여아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졌으며 그 답변으로 '여아는 태아 상태에서 병원 쓰레기와 함께 처리되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였는데, 정말 창피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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