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읽는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
- 최초 등록일
- 2001.05.08
- 최종 저작일
-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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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1960년대 참여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신동엽을 논할 때는 언제나 분단체제라는 역사적 상황과 4·19 혁명과 5·18 군사혁명, 1970년대 산업사회의 변형기로 들어가는 길목이라는 시대적 조건과 연관지어 그의 문학을 해석해왔다. 신동엽을 참여시인으로 꼽으며 현실참여의식을 논할 때, 현실참여의 '현실'은 역사적 현실이다. 신동엽의 참여시는 식민지 시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 이육사의 「절정」에 닿아 있는 저항시이다. 분단 극복의 의지와 반제국주의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된 참여시의 절정에 「껍데기는 가라」가 놓인다.
이처럼 신동엽이란 시인을 4·19 라는 역사적 상황과 결부시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작품자체를 분리시켜 신동엽의 시세계를 포괄하는 지향점을 '원수성 세계로의 환원'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그는 우주의 생성 변화를 순환적으로 파악하여 '순환론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세계가 인류의 고향인 대지의 세계, 즉 원수성의 세계로부터 현대 문명의 세계인 차수성 세계로 이행되었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귀수성 세계로 순환한다고 인식했던 것이다. 이 때 차수성 세계란 현대 문명에 의해서 파괴되고 혼돈으로 팽배해 있는 모순의 단계이다. 이 때 그 매개 과정이 귀수성 세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알맹이의 정신 구현', '대지와 인간 회복', '문명의 거부와 생명 지향'을 시로 형상화하였다. 이로써 신동엽의 시는 현실의 적나라한 모순을 극복하고 이의의 완전한 대지의 세계를 지향했던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시 일반에 대한 태도에서 간과되어는 안 되며, 그 동안 신동엽 시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시가 지니는 시적 가치의 핵심은 '알맹이 정신'으로 파악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