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세계화의 덫 관련자료
- 최초 등록일
- 2000.07.27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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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금 우리는 두개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국제통
화기금(IMF)이라는 ‘세계화의 덫’이 목을 누르고 ‘3김의
덫’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나는 어제 밤늦게까지 독일 슈피겔지
편집위원이었던 마르틴과 슈만이 쓴 ‘세계화의 덫’(강수돌 역
)이라는 책을 읽고 이른 아침 조간신문에서 ‘JP총리 인준 무
산’이라는 3김시대의 족쇄를 확인하고 있다.
한권의 책이 주는 정보량과 충격이 이토록 클 수 있나 할 만
큼 ‘세계화의 덫’은 우리가 어떤 덫에 걸려 있나를 설득력있게
알려준다. 지금 세계는 ‘20대 80의 사회’를 향해 질주하
고 있다. 20%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세계 전체 부와 무역량·
저축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의 지력이 80%
의 일자리를 없애버린다.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20
%의 부와 지력을 움직이는 세력이 누구인가. 국적도 없고 실체
도 보이지 않으며 빛과 같이 움직이는 이윤사냥꾼이다. 전자장비
로 무장된 군대처럼 24시간 내내 수익성 높은 곳을 찾아 온
지구를 몇바퀴씩 찾아 헤매는 직업적 금융 투기꾼들이다.
<중 략>
그러나 현재 독일 등 유럽각국이 경험하고 있는 세계화의 덫과 1994년 말 멕시코의 통화위기에 대한 상세한 보고 를 통해서 자본이 열악한 나라에서 어떠한 보호조치도 없이 단지 상당 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서 선진 산업국가들이 추진하는 자유무역의 바 다에 뛰어든다면 이익보다는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아직 도 우리에게는 막연하고 혼란스럽기 만한 `세계화`의 실체적 의미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현상황에서 `성급한 좌절`과 `앞선 반성` 보다는 세계화의 이면을 바로 보고 세계화의 덫에 맞서 싸우려는 공존의 노력이 필요하 다고 할 때 저자들이 밝히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비판의 소리에 한 번쯤 귀기울여 볼 만하다고 여겨진다.
참고 자료
[한스 마르틴. 하랄트 슈만 지음, 『세계화의 덫: 민주주의와 삶의 질 에 대한 도전』, 강수돌 옮김, 영림카디널, 1997.]
<김영란/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