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井의 경영이념 - 江戶시대에서 明治시대까지를 중심으로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사학 / 32권 / 161 ~ 191페이지
· 저자명 : 정진성

초록

에도시대의 창업 이래 메이지 말기의 가헌 제정에 이르는 200여년 동안 三井의 경영활동을 관통하고 있는 이념은 가업제일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메이지유신 이후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인 국익이라는 이념과 충돌하게 되었다. 최초의 충돌은 政商으로서 三井을 이끌던 大番頭 三野村과 동족간의 충돌로서 나타났다. 三野村은 국가 정책과의 밀접한 유착 중에서 三井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동족의 이해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三井의 재산이 三井氏의 재산이 아닌 '主從持合의 身代'임을 선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三野村에게 국익 의식은 약했으며, '御用'으로 인식된 정부정책은 그에게 비즈니스 기회일 뿐이었다. 三野村의 사후, 三井 동족은 반격을 가하여 동족의 우위를 되찾았으나, 동족은 三井의 경영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三井은행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三井家는 다시 정부 주도하의 개혁이 불가피했고 中上川이란 전문경영자가 이 개혁을 리드했다. 中上川은 그가 대거 등용한 전문경영자들과 함께 '工業化'를 추진하였으며, 이것은 국익을 위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1900년 三井家憲이 제정됨으로써 三井의 기본적 경영이념이 가족주의에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중역회의 조항에 의해 전문경영자의 경영참여가 보장되었으며, 이후의 三井의 경영은 전문경영자에 의해 주도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