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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자의 과거, 편집자의 역사-최남선의 <소년>과 매체의 물질성- (Interpreter’s Past, Editor’s History-Ch’oe Namsŏn’s Sonyŏn and its Materiality as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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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3 최종저작일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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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자의 과거, 편집자의 역사-최남선의 &lt;소년&gt;과 매체의 물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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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사이間SAI / 20호 / 113 ~ 142페이지
    · 저자명 : 최현희

    초록

    이 글은 최남선이 편집한 근대 초기의 잡지 『소년』지가 갖는 매체로서의 물질성 차원에 집중하는 텍스트 분석을 시도한다. 이 분석을 통해 2000년대 중반의 ‘문학에서 담론으로’의 전회 이후 이뤄져 온 매체론적, 독자반응론적, 제도론적 해석에서 간과되어온바, 『소년』지의 텍스트성을 복원하고자 한다. 『소년』지를 비롯한 여러 텍스트 분석에 있어 한국근대문학의 담론적 복합성이 강조될 때, 궁극적으로 남는 의미는 근대라는 것의 무한한 복합성이었다. 결국 이는 역설적으로 ‘근대’로부터 모든 내용을 말소하여 ‘근대’라는 텅 빈 이름만을 남기며, 해석자의 현재성에 맞서는 절대적 과거라는 시간성으로 ‘근대’를 환원시키게 된다. 반면 문학뿐 아니라 여러 다른 분야에 있어 한국 역사상 근대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평가받는 『소년』지에는, 절대로 과거가 될 수 없는 현재성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이는 『소년』지가 근대적인 혹은 근대라는 가치를 역동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년』지가 매체로서의 자기를, 어떤 궁극적이고 기원적인 의미로도 환원될 수 없는 차원에 위치시키고 있기에 그러하다. 복수의 텍스트들을 무작위로 수집하여 산만하게 편집하여 출판하는 방법으로 자기를 생성시킴으로써, 『소년』지는 ‘근대’든 무엇이든, 어떤 것에도 환원될 수 없는 자기 자체만의 층위를 도입하였다. 『소년』지 자체만의 층위를 일러 이 글은 ‘매체의 물질성’으로 명명하며, 이를 세계에 도입하는 데 개입하는 주체성을 일러 ‘편집자’로 명명한다. 결국 『소년』지가 갖는 궁극적 의의는, ‘근대’의 재현으로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떤 초월성도 없는 현재적 세계에 출현시키는 데 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소년』지의 진정한 근대성이며, 이를 읽어내는 해석자는 『소년』지라는 과거의 텍스트를 자기의 현재에 끼워넣음으로써 『소년』지가 창출한 편집자적 주체성을 스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ttempts a textual analysis of the magazine Sonyŏn [Boy, or outh], published under the editorship of Ch’oe Namsŏn. The periodical’s editor was the representative figure of Korea’s early modern enlightenment movement, whose engagement in various cultural projects is considered crucial in modern turn of Korean history. I particularly focus on how Sonyŏn presents itself in modern world, which I consider enabled by the materiality of Sonyŏn as media. This analysis is designed to restore the magazine’s textuality, which has been ignored since the turn from Literature to Discourse in Korean literature studies around mid-2000s. In such literary studies evolving around the concept of media, reader, and institution, the focus was on the infinite complexity of discourse around literature. This ultimately results in a groundless assumption of the infinity of the modern, which paradoxically is left alone with “Modern” as an empty name. Any interpretation in this framework reduces “Modern” to a temporality of the absolute past, which necessarily detaches any present interpreters from the given texts’ past. However, in a close textual analysis, it appears impossible to place Sonyŏn in the past; the magazine is locating itself in the present by constantly remaining lacking any sort of meaning. In other words, Sonyŏn introduces irreducible materiality to its world by randomly collecting plural texts, editing them in an orderless way, and publishing them under its name of “Sonyŏn.” At this point, Sonyŏn becomes itself and annihilates everything other than itself. What I call the materiality of Sonyŏn as media is this Sonyŏn, which does not have any meaning or origin. The subjectivity engaging in this self-presentation is called editor. If one calls Sonyŏn the first truly modern magazine in Korean history, one does not mean that Sonyŏn re-present Modern but mean that Sonyŏn presents itself in the ever present world, lacking any sort of transcendence. This interpretation revealing how Sonyŏn insists to locate itself in the eternal present is an act of repetition of editor’s subjectivity of Sonyŏ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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