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폭풍”에서 “사막의 폭풍”으로: 냉전 시기 미육군의 소련군 작전술 이론의 연구와 수용 과정 (From “August Storm” to “Desert Storm”: The U.S. Army’s Research and Adoption of the Soviet Theory of Operational Art in the Cold War E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군사 / 105호 / 189 ~ 226페이지
· 저자명 : 류한수

초록

이 글의 목적은 소련의 군사전문가들이 전략과 전술 사이의 중간 개념으로 개발한 작전술 개념을 미 육군이 받아들이는 과정에 서방 세계의 소련군 연구자들의 학술 연구가 끼친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1920년대에 소련의 군사이론가 알렉산드르 스베친이 세계 최초로 작전술을 정의한 뒤 작전술 개념은 소련에서는 곧 보편적 개념이 된 반면에, 미군에서는 작전술 개념이 오랫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작전술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상비군이 평시에 유지되지 않았고 대량군대 운영 경험이 적었으며, 대규모 재래식 전력이 냉전기에 핵무기에 밀려 그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패하고 소련의 재래식 전력이 증강되고 1973년의 중동전쟁이 일어나자 미 육군은 전략과 전술 사이의 개념을 받아들일 필요성을 고려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데이비드 글랜츠와 제이콥 키프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소련군사사 전문가들이 미군의 경쟁 상대인 소련군을 제대로 아는 것을 넘어서서 소련 군사이론의 핵심인 작전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미육군지휘참모대학의 고등군사연구원에서 소련군의 군사 서적이 교재로 사용되고 1986년판 야전근무 요무령에 작전술 개념이 공식적으로 명시되었다. 고등군사연구 과정에서 소련군의 군사 이론으로 작전술을 배운 일단의 미국 참모장교들이 1991년의 걸프 전쟁에서 미국의 소련군 연구자들의 조언을 구하며 군사작전을 기획해서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결국, 냉전기에도 서방의 탁월한 소련군 전문가들이 적성국 소련의 군사 이론을 냉철하게 연구하고 미육군이 그 연구를 과감히 수용한 사실은 미국이 걸프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게 해준 한 요인이 되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influence exerted by the American military scholars on the adoption by the U.S. Army of the theory of operational art which had been developed in the Soviet Union. We could see that the Russian military theorist Alexander Svechin introduced the innovative concept of operational art in 1920s. The Soviet army was quick to adopt operational art as its official military theory, whereas the U.S. army ignored it for a long time. The latter’s denial of the operational art can be explained by the fact that there was no the massive standing army which could be a basis of operational art and the lack of the experiences of managing the massive army in USA during the peace time. Moreover, the massive conventional forces have been replaced by nuclear weapons during the Cold War. The defeat in the Vietnam War, the massive build-up of the Soviet conventional forces, and the result of the Middle East War in 1973 compelled the U.S. army to think it necessary to adopt an intermediate concept between strategy and tactic, however. Under such circumstances, some American specialists in the Soviet army such as David Glantz and Jacob Kipp began to argue that the U.S. army should not hesitate to adopt the operational-level art which was the part and parcel of the Soviet military theories. Their endeavor prompted the United States Army Command and General Staff College to use the Soviet military literature as textbooks in the School of Advanced Military Studies. At last, the concept of operational art was officially stipulated in the 1986 FM-100/5. Those competent U.S. staff officers who learned the operational-level art by studying the Soviet military theories proceeded to make the efficient plans for the U.S. army’s military campaigns in the Gulf War in 1991. In a nutshell, some excellent Western specialists scrutinized the military theories of the Soviet Army in the Cold War era and contributed to the adoption by the U.S. Army of the operational art developed by the Soviet military theorists. As a result the USA won the Gulf War in 1991.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