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음식 소비문화에 내재한 양방향적 의사소통 구조의 상호작용론적 의미: 통합적 관점의 사회과학이론 적용 (Interactional Implications of a Bidirectional Communication Structure Inherent in Modern Food Consumption Culture: Application of Social Science Theories of an Integrated Perspectiv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사상과 문화 / 28권 / 1호 / 1 ~ 35페이지
· 저자명 : 김문식, 민웅기

초록

본 연구는 융합사회로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최근 새로운 형태로 외현되고 있는 인간의 음식 소비문화와 관련한 구조적 본질을 해석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음식 소비문화를 둘러싼 생활세계와 사회체계 간 양방향적 의사소통 구조에 대한 통합적 분석을 추구하는 사회과학이론을 적용하여, 이 두 영역 간 의사소통의 합리화 과정을 구조적, 과정적 수준에서 탐색적으로 분석했다.
현재 음식 소비문화와 식품·외식시장은 개인화 및 이문화화 중심의 감성적 체험문화로 구성되는 생활세계와 음식 소비문화의 시장성을 추구하는 사회체계 간 상호작용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음식 소비문화는 인간 정체성의 표현임과 동시에 사회체계의 시장화 구조에 의해 인간이 객체화되는 문화적 산물로서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역사적인 문명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정립된 인간의 음식 소비문화는 개인의 신체, 의식, 생활양식을 둘러싼 시장구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상징적 성격을 지닌 사회적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대사회의 음식 소비문화를 매개하는 상호작용 질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합적 가치에 기반한 결합태로 존재하는 양방향적 의사소통 구조의 실제 사례들을 개념화하고, 이를 개관하면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음식 소비문화의 개인화, 이문화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성적 체험문화의 상품화 유인 현상과 음식 소비문화의 시장화 과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체험문화 서비스 제공을 비롯하여 온·오프라인 유통 공간 및 새로운 인간 삶의 영역이 형성되는 사회적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현재 문화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음식을 둘러싼 여러 사회현상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그러한 음식 소비문화를 둘러싼 양방향적 의사소통 구조가 인간의 사적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음식 소비문화에 기반한 생활세계와 공적 영역인 식품‧외식산업과 관련한 사회체계 간 상호작용 속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음식 소비문화의 합리화 현상은 생활세계 및 사회체계의 합리적 선택을 통해 나타난 변화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interpret the fundamental structure of human food consumption culture which is emerging in new forms during the recent transition into a convergence society. For this, social science theories that seek an integrated analysis of the bidirectional communication structure between the life world and the social system surrounding food consumption culture were applied, and the rationalization process of communication between these two domains was explored at both structural and procedural levels. Currently, food consumption culture and food and foodservice markets have an interactive character between the life world, which consists of a culture of emotional experience centered on personalization and cross-culturalization, and the social system that pursues the marketability of food consumption culture. Food consumption culture is an expression of human identity and serves as a cultural product in which humans are objectified by the structure of marketization within the social system. The human food consumption culture, established in its present form through the historical process of civilization, constitutes a social product with symbolic characteristics closely related to the market structure surrounding the human body, consciousness, and lifestyle. To understand the interaction order that mediates the food consumption culture of modern society in a concrete form, it is necessary to conceptualize actual cases of a bidirectional communication structure that exist in a figuration based on convergence values and analyze them with an overview. This study specifically describes the social facts in which online and offline distribution spaces and new areas of human life are formed, including the commercialization of a culture of emotional experience through the personalization and cross-cultualization of food consumption culture and the provision of experiential cultural services through marketization of food consumption culture. What can be observed through various social phenomena surrounding food, which embodies cultural diversity, is that the bidirectional communication structure surrounding food consumption culture is expanding within interactions between the life world, which represents the private domain of human food consumption, and the social system, which constitutes the public domain and is linked to the food and foodservice industries. Ultimately, the rationalization of food consumption culture constitutes a change that has emerged through the rational choices of the life world and the social syst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