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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된 이미지와 이미지적 세계 ‘사이’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In-Between the Commodified Image and the Imaginal World: Abbas Kiarostami's The Wind Will Carry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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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5 최종저작일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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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화된 이미지와 이미지적 세계 ‘사이’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lt;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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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문학 / 69호 / 105 ~ 138페이지
    · 저자명 : 박제철

    초록

    뉴 이라니언 시네마, 그 중에서도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에 대한 네가르 모타헤데의 연구는 포스트 식민주의적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이란 정부의 검열과 뉴 이라니언 시네마 모두를 서구의 남성중심주의적인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전복적인 것으로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모타헤데는 뉴 이라니언 시네마, 특히 키아로스타미의 영화가 어떻게 정숙 체제에 근거한 검열의 규제를 따름으로써 이란 여성에 대한 영화 이미지를 정화시켜 관객을 ‘상품화된 이미지’로부터 해방시켜 이슬람 시아파 교리에서 강조된 메시아적인 ‘이미지적 세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 논문은 시각성의 윤리에 대한 후기 라캉적 이론의 관점에서 모타헤데의 논의의 한계들을 지적하고 이란 정부의 정화주의적 영화 검열과 키아로스타미의 영화가 그것에 대응하는 방식을 그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에 초점을 맞춰 재성찰한다. 모타헤데의 주장과는 달리 몇 몇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들은, 특히 젊은 여자들의 욕망을 다루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와 같은 그의 영화들은 오히려 이란의 영화 검열이 지향하는 이미지 정화 기획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 논문은 특히 <바람>이 어떻게 이란의 정숙 체계와의 이러한 외관상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그 체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서구 남성중심주의적 자본주의에 의한 상품화 논리를 극복하는데 성공하는지를 보여준다. <바람>은 이란의 변방 여성의 욕망을 대도시 혹은 서구 남성의 관음증적이고 이국주의적인 환상으로부터 절연시킴으로써 그 욕망의 번역불가능한 불가해성을 강조하는데 성공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관음증적 성향을 가진 남성 중심인물과 그와 동일시하는 관객에게 수치심을 야기하는 불확정적인 제3의 응시를 각인함으로써 도시 대 시골, 남성 대 여성, 서구 대 비서구의 대립들을 해체하고 주체들의 욕망의 불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들의 상호 변화가 가능한 새로운 사회적 결속 양식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 점에서 <바람>은 이제 상품화된 이미지로부터 신성한 이미지적 세계로 나아가려는, 뉴 이라니언 시네마의 기존의 경향을 넘어 상품화된 이미지와 이미지적 세계 중 그 어느 것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제 3의 영화적 베일의 세계를 창안하려는 새로운 영화적 시도를 하고 있다.

    영어초록

    Negar Mottahedeh, from her postcolonial feminist perspective, has read both the Iranian government’s censorship and the New Iranian Cinema as subverting Western male-centric liberal capitalism. Mottahedeh has highlighted how the New Iranian Cinema and especially Kiarostami’s work, by following the government’s film regulations for maintaining the system of modesty, purify the cinematic image of the Iranian woman and thus liberate the spectator from “the commodified image” toward the messianic “imaginal world,” which has been emphasized in the tenets of Shiite Islam. By drawing on the late Lacanian theories of the ethics of visuality, however, this paper critically discusses Mottahedeh’s arguments and rethinks about the Iranian government’s purifying film censorship and the way that Kiarostami’s work responds to the censorship by focusing on his The Wind Will Carry Us (1999). Unlike Mottahedeh’s argument, some of Kiarostami’s films, such as Through the Olive Trees (1994) and The Wind Will Carry Us, which deal with young adult women’s desires, have clashed with the aim of the Iranian government’s film censorship. This paper shows how The Wind Will Carry Us, despite its ostensible conflict with the system of modesty, succeeds in overcoming the Western male-centric capitalist logic of commodification in a way that goes beyond the limitations of this system. By detaching marginalized Iranian women’s desires from the metropolitan or Western male subjects’ voyeuristic and exoticist fantasies, The Wind Will Carry Us not only successfully highlights the unfathomability and untranslatability of these desires. But by inscribing indeterminate third gazes that provoke senses of shame from both the voyeuristic male protagonist and the spectator who identifies with him, the film also allows the spectator to imagine a new mode of social bonding that not only deconstructs the oppositions between urban and rural, male and female, and western and non-western but also enables subjects to alter each other while keeping the opacities of their desires. In this regard, The Wind Will Carry Us goes beyond the dominant tendency of the New Iranian Cinema and attempts to invent a third cinematic veil, which is reduced neither to the commodified image nor to the imaginal world.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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