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眉巖日記』의 글쓰기 방식 일고찰 (A Study of Writing Style on Mi-am Ilg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고전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양고전연구 / 30호 / 43 ~ 67페이지
· 저자명 : 송재용

초록

柳希春의 『眉巖日記』(보물 제260호, 11책)는 개인의 일상생활사 뿐만 아니라 왕조사회의 상층부에서 國事를 논의한 사실까지 기록한 일기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역사ㆍ사상ㆍ민속ㆍ어문학적으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그러므로 필자는 여기에 주목하고, 『眉巖日記』의 글쓰기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眉巖日記』를 보면, 柳希春은 매일 시간적 순서 위주로 일기를 썼다. 그리고 私的 事實들의 경우 중요한 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간명하게 기술한 반면, 國事와 관련된 公的 事實들은 거개가 상세하게 기술하였다.
『眉巖日記』의 글쓰기 방식은 일기문학적 측면과 관련지어 대략 6分할 수 있다. 첫째, 記錄의 철저성과 정확성, 둘째, 客觀的 記述과 主觀的 記述의 混合, 셋째, 反復的 表現과 心境描寫, 넷째, 直喩와 寫實的 描寫, 다섯째, 體驗의 事實性과 情緖的 反應, 여섯째, 眞率한 自己告白 등이다. 柳希春은 일기를 쓸 때 충실하고 정확을 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 표현이나 직유 등 수사적 기법을 통해 자신의 심경이나 체험사실을 실감 있게 묘사하였다. 특히 부끄럽고 창피한 일 등 밝힐 수 없는 일까지도 진솔하게 고백하고 있는바, 여타의 일기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하겠다. 이 같은 기술은 높이 평가된다.
『眉巖日記』는 당시의 모든 면을 총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는바, 16세기의 대표적인 일기라 하겠다. 뿐만 아니라 『眉巖日記』의 글쓰기 방식은 일기 쓰기의 표본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Mi-am Ilgi written by Yoo Hee Chun(natrional treasure no. 260, 11 books) contains not only personal usual life but discussions about national affairs by high society's members of the Chosun dynasty. So, I give attention to the point and research of its writing style.
Yoo Hee Chun wrote Mi-am Ilgi by the order of time flow. And he wrote individual life simply except important events but most of the official fact were written in detail.
Writing style of Mi-am Ilgi could be sorted by 6 categories related with daries. First, thoroughness and correctness of the record. Second, mixture of objective writing and subjective writing. Third, repeated expression and description of his mind. Fourth, a simile and graphical description. Fifth, reality of his experience and emotional response. Sixth, honest confession. He confessed honestly his every private events include shameful facts. It is the reason why Mi-am Ilgi has been valued highly at this point.
Mi-am Ilgi was recorded general facts at the times, so it is the representative diary of 16th century. Writing style of Mi-am Ilgi is showing typical writing style of dia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