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기 고구려 횡혈식 무덤의 등장과 확산 (On the appearance and diffusion of horizontally - buried tomb of Koguryo from mid- 3th century to late- 4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역사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역사문화연구 / 40호 / 3 ~ 42페이지
· 저자명 : 강현숙

초록

고구려 고분의 전개과정에서 3, 4세기대는 수혈식 장법에서 횡혈식 장법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과도기로, 고구려에서 횡혈식 무덤의 등장과 확산은 두 단계 과정을 거쳤다.
한 과정은 횡혈식 장법이라는 관념이 유입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축적되는 석실 축조 준비단계로,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초에 걸쳐 이루어진다. 이 기간 중에 중국과의 접촉을 통해서 적석총 집단에서 횡혈식 장법을 채용하였고, 일정 기간 석실과 광실이 병존하며 횡혈식 무덤은 집단묘와 단독묘의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다른 한 과정은 잘 완비된 석실과 묘실벽화, 봉토분구가 고구려 묘제로 정착하게 되는 350년을 전후한 시기로, 낙랑, 대방 축출에 따른 낙랑, 대방출신 인물이나 중국계 인물의 고구려 중앙으로 편제가 그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고구려에서 횡혈식 무덤은 횡혈식 장법이라는 관념의 유입과 기술의 발전, 그리고 석실의 등장과 확산이라는 두 과정을 거쳐서 고구려 중심묘제로 정착, 확산되었다. 석실분의 확산이 고구려 묘제의 제일화의 출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덤에서의 일련의 변화가 고구려가 초기 사회에서 중앙집권화로 가는 과정과도 무관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e change of burial tradition from vertical type to horizontal type was happened at mid -3th century in Koguryo.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burial tradition from vertical type to horizontal type was divided into two steps.
The first step is inflow of the concept and development of building skill. Following the inflow of horizontally buried concept at mid -3th century, the skill of building tomb was developing gradually.
The second step was the inflow of new factors - stone chamber, mural painting and earthern mound. It was happened at late- 4th century after destroying the Lolang and Daifang which had been Chinese district.
So it is inferred that Koguryo residences accepted the horizontally -buried tomb voluntarily and developed the skill of horizontally -buried chamber gradually at mid 3th century and the integrated the stone chamber, mural painting and earthern mound before and after late 4th century. Eventually the historic background of diffusion of horizontally -buried chamber was centralized ruller syst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