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장 속에서 말/글에 대한 융합,통일,차이의 분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1권 / 39호 / 27 ~ 48페이지
· 저자명 : 김병환

초록

이 논문은 표현세계에서 말/글의 대립적인 이원론적 시각을 벗어나서, 표현욕망세계-속에로의-존재인 표현-욕망-주체와 말/글의 맞물림의 구조와 특성을 밝히고, 말과 글의 원초적 차원을 새롭게 드러내면서 열음과 열림의 구조를 가진 말/글의 고유성과 차이 및 상호작용성을 해명하여, 차이장 속에서 말/글에 대해 융합통일차이에 의한 분석을 통해 말/글의 존재 방식과 그 특성을 새롭게 밝히는 일을 그 목적으로 삼는다.어떤 표현세계로 지향하는 존재인 표현-주체는 표현관심적 존재로서 표현의 욕망 주체, 즉 표현-욕망-주체로서 표현욕망-주체이고 표현-욕망주체이다. 이러한 주체에 있어서 말의 언어는 말하는 행위가 나타나는 시작이며 말함의 표시이고 말함의 종착점이 되면서 말함에 물려 있고, 동시에 말 행위(말함)는 말 언어의 변화작용점이 되면서 말 언어에 물려 있다. 글(문자, 낱말들)은 글씀의 시작점과 종착점이 되고 글씀의 표시가 되면서 글씀에 물려 있고, 글씀은 글(문자, 낱말들)의 변화작용점이 되면서 글에 물려 있다. 글은 글읽음의 시작점과 도착점이 되고 글읽음의 표시가 되면서 글읽음에 물려 있고, 글읽음은 글의 변화작용점이 되면서 글에 물려 있다. 글과 글읽음 사이에서 작용하는 맞물림은 글읽음의 표시성과 글의 변화작용성의 특성을 드러낸다. 넓은 의미에서 글은 <글 = 글씀(글작용, 의미작용) + 글쓰여지는 것(글내용, 글의미) + 봄이나 촉감 + 글의도 + 글읽음(가능적 글읽음과 실제적 글읽음)>의 구조로 이루어진다.글의 텍스트나 말의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해석, 텍스트 그 자체의 존재에 대한 이해와 해석은 우리 몸-주체의 삶에 대한 이해와 해석으로 이끌면서, 몸-주체의 삶의 가치에 대한 이해와 해석으로 지향하게 하고 몸-주체에게 가치지향을 제시한다. 기호에서 기의, 기표, 기의기표에 관한 3가지 성질을 기호의 의미표시의 3차원적 성질이라고 부르고, 이 3차원적 성질과 더불어 기호의 존재와 기호-주체(기호표현-주체)의 존재 자체에 대한 차원을 4차원적 성질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우리의 말/글은 기호의 4차원적 성질과 함께 차이장 속에서 융합통일차이(융통차)의 원리에 의해 표현세계를 펼친다. 융통차의 원리가 작용하는 차이장 속에서 다양한 방향성이 열린 채 융합이 일어나고 동시에 가능적 통일차이가 존재한다. 상호작용적 융합을 토대로 통일이 일어나고 더불어 가능적 차이가 존재한다. 융합의 과정과 통일에 기초한 차이가 일어나고 차이의 장이 펼쳐진다. 이러한 차이는 차이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차이와 새로운 차이체계의 변천가능성을 함축하고 새로운 상호작용적 융합의 계기가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