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인물과 미디어 비평 - 아씨며 새엄마며 이유 없는 복종에 분노를 느껴라 (TV Drama Personality and the Media Criticism in 197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 수록지 정보 : 언론과 사회 / 20권 / 4호 / 132 ~ 178페이지
· 저자명 : 임종수

초록

이 연구는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인물 표상과 인물간의 관계, 그리고 이에대한 당대 미디어 비평이 남겨놓은 담론을 탐구한다. 1970년대는 한국 텔레비전드라마가 본격적인 대중문화 텍스트로 자리매김한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 드라마 연구는 텔레비전 문화연구의 중요한 출발점일 수 있다. 이 연구는 당시 드라마를 쉽사리 가부장주의로 환원해 버리는 표피적 접근을 지양하고 드라마 인물상과 그들 간의 관계에 관한 미디어 비평이 어떠했는지, 그 비평의 의미는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1970년대 잡지와 신문 자료를 분석한다. 그 결과 희생적 여성상과 대조되는 가부장성의 드라마는 오히려 가부장주의의 헤게모니를 약화시키는 ‘기호’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여성과 남성상의 이러한 이분법적인 구조는 궁극적으로 여성이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여성의 기호론적 승리’를 함축하고 있다. 여성의 기호론적 승리는 드라마가 희생적 여성성과 군림하는 혹은 어리석은 남성성을 표상했지만, 그것의 오히려 남성이 도덕적으로나 이성적으로 부적절한 헤게모니 상태에 있음을 폭로했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역으로 그러한 비평이 기본적으로 경제성장과 함께 도래한 서구식 문화 민주주의를 약화시키고, 당시 유신체제가 요구했던 권력의 도덕적 순결성에 화답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정당성은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실패로 귀결되었다. 현재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 풍미하고 있는 여성주의적 텍스트는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s the media criticism on the representation of television drama personality and their relationships in 1970s. As well known, 1970s, it was made the foundation secure for TV drama as a popular cultural text. So, this era might be kick point for drama studies in Korean television cultural studies. This study intends to mark up what it was the media discourse of TV drama personality and their relationships, and the meaning, turning down facial approach which is carelessly and frequently reducing to paternalism of 1970s’ TV drama. This study focuses on how was the criticism on TV drama personality and their relationships in the basis of contemporary data. For this purpose, this study analysis the newspaper and magazine article related TV drama in that era. As a result, we reached the conclusion that paternal drama contrast to sacrificed women must be understood as ‘sign’ weakening the paternal hegemony. This structure of men and women ultimately signifies ‘semiological viva of women’ which is occupying moral superior by women. Semiological viva of women, which means that the drama represented sacrificed women, on the other ruling even stupid men resembling to contemporary cultural modernity, but paradoxically it was to expose that men are in a condition of inappropriate hegemony, rationally and morally. Of course, that criticism, on the contrary, was to weaken westernized cultural democracy coming with economical booming, and support moral pureness of contemporary Revitalizing Reforms, but the legitimacy was uncertain and failed in result. Feminist drama text flourishing after late 1990s could be interpreted in this contex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