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티에서 자기주장의 적법성 문제- 불르멘베르크(H. Blumenberg)를 중심으로 (The Problem of Legitimacy in Self Assertion of Modernity - Regarding to H. Blumenber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논총 / 72권 / 2호 / 473 ~ 505페이지
· 저자명 : 배선복

초록

이 논문은 독일철학자 불르멘베르크의 근대의 자기주장의 적법성테제를 해명하고 평가하므로 모더니티 의식의 인간학적 방향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근대의 합리성은 초기 기독교와 더불어 예수그리스도의 종말론적 약속의 구원사건으로서 최후 심판, 주의 재림에 대한 원래 가르침을 변경하여 중세 말에 유명론 형식으로 숨어들었던 둔갑한 영지주의가 아우구스티누스 변신론 문제해결과 더불어 자의적 신을 두둔하는 철학적 견해로 탈바꿈하여 스콜라주의를 파괴하고근대이성의 합리성을 낳았다. 오컴과 오컴주의자의 모더니티운동은 데카르트로 하여금 ‘사악한 신’과 절대 전능의 신을 대비시키며 주어의확실성에 대한 사고실험을 사주하므로, 오성능력의 근본조건을 벗어난인간합리성은 신의 절대능력 앞에 자기보존을 위한 정당방위의 긴급명령발동으로 자기주장의 합리성의 길을 열게 하였다. 정신사적으로 모든 역사적 중재를 뒤로하고 주어와 술어를 연결하는 주권적 사유의 합리적 근거주기가 근대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불르멘베르크는 기독교의 종말론적 패턴에서 근대는 중세기독교와의 단절은 없었다고 진단하고 근대를 적법하다고 보는 뢰비트의 관점을 부적법성으로 판정하고, 뢰비트는 신의 선험영역과 세속세계의 구분을 없애고 신국을 지상낙원으로 변형시켜 인간을 구원자가 되게끔불법적으로 인정하는 역사철학적 이념을 주조한 계몽적 진보주의자들의 입장과 동일선상에 섰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세속화 정리에 따라, 뢰비트, 슈미트에 대하여서는 중세와의 불연속, 하이데거에 대하여서는 연속성을 주장하므로, 역사의 불연속을 인정하는 동시에 스스로의신기원(ἐποχή) 역사와 모순되지 않는 근대주관성의 형성조건을 정식화였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will contribute to the anthropological orientation of Modernity’s consciousness through the German philosopher H. Blumenberg’s Legitimacy theses. According to him, the modern rationality goes back to later Mediaeval Ockham’s Nominalism, in which were hidden the gnosticism that transformed Ockamists to an opinion that vouched for voluntary God, and destructed Scholasticism and provided the way for modern rationality. Its philosophical movement let Descartes abet compare wicked and absolute God and to agitate to do thought experiment for the certainty of subject. So emerged the rationality of Self Assertion like an invocation of command bevor God’s absolute power.
H. Blumenberg criticised K. Loewith, who believed that there were no more decisive breakthroughs in Modern as eschatological pattern of Christendom. His theses recognised discontinuity in regard to K. Loewith and C. Schmitt, but continuity in regard to M. Heidegger. So his grounding of the modern subjectivity was accredited to the discontinuity of history and the continuity without self epoche(ἐποχή) making hist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