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만뜨라의 문헌적 의미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남아시아연구 / 10권 / 2호 / 19 ~ 38페이지
· 저자명 : 임근동

초록

옴 이란 낱말은 압떼의 산스트리트 사전에 따르면 신성한 음으로 베다를 읽기 시작할 때와 읽기를 마칠 때 내는 소리이고, 또한 기도나 성스러운 작품을 처음 시작할 때 내는 소리이며, 아울러 '승낙, 인정, 찬성, 명령, 상서로움, 물리침, 브라흐만' 등을 뜻한다. 그러나 불교에서 옴은 모든 진언의 어머니이며, 대변조여래의 사바세계석가변상이요, 부처님이 멸도한 후에 모든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려 주로 변한 것 이며, 불정의 명호이기도 하다. 아울러 힌두교에서 옴은 위스누의 천개의 이름 가운데 하나이다. 이처럼 옴은 불교뿐만이 아니라 현재 만자(卍)와 더불어 힌두교에서도 그들의 종교상징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옴 만뜨라에 대한 문헌적인 의미는 브라흐마나 문헌에서 '태양 안에 내재된 태양의 영혼 또는 단순한 태양이 아닌 태양의 근원적인 존재로서의 불로 나타나며 이러한 의미는 브라흐마나 문헌 사이에 교차되는 상징해석을 통해 얻어진다. 우파니샤드문헌에 따르면 옴의 의미는 보다 구체적으로 불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포함하고 아울러 시간을 초월한 존재, 지고의 영혼인 브라흐마가 문자로 현현된 것, 삼라만상임과 동시에 삼라만상이 현현되기 이전의 궁극적인 실재를 의미하며 아울러 인간이 자신의 내면 안에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신성을 일깨우는 음성을 의미한다. 요가문헌에 따르면 옴은 영혼을 의미하며 옴 만트라를 염송함으로써 영혼이 우리 내면에 환기되어 요가의 목표인 영혼 그 자체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브라아흐마나 문헌에서는 태양과 태양 안에 내재되어 있는 태양의 실재인 불이 궁극적인 존재로 파악되었으며, 우파니샤드 문헌에서는 형이상학적인 의미에서 일체의 시간과 존재를 초월함과 동시에 일체의 시간과 존재 그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존재가 절대적인 존재로 파악되었다. 요가문헌에서는 정신과 구분되는 영혼이 절재적인 존재로 파악되었다. 옴은 바로 문헌들 속에서 이러한 절대적인 존재를 의미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문헌에서 절대자에 대한 의미파악의 변이에 따라 옴에 대한 의미가 달라진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