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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헤테로토피아 건축하기 -사라 룰의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 수행적 공간 연출- ((Re)constructing a Home of Heterotopia: Performative Space Directing of Sarah Ruh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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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3 최종저작일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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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헤테로토피아 건축하기 -사라 룰의 &lt;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gt; 수행적 공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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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연극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연극교육연구 / 37권 / 37호 / 43 ~ 118페이지
    · 저자명 : 이강임

    초록

    연극 연출가에게 시공간을 무대에 구현하는 작업은 단순히 무대에 세트를 세우거나 현실의 객석으로부터 구분 되는 가상 세계를 구획하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필자가 채택한 공간 개념은 이미 시간 개념과 분리될 수 없는 시공간 개념을 지시한다. 필요와 맥락에 따라 공간과 시공간 개념을 모두 사용한다.
    또한 그 가상 세계의 존재론적 얼개이며 의미의 자리인 시공간의 차원은 (배우와 관객의)몸과의 연관에서 의미를 획득하는 체화된 시공간(embodied time-space)으로서 텍스트를 체화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예술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극 연출에서 시공간의 문제는 항상 중요한 이슈가 되었지만 우리 몸과의 연관에서 지극히 구체성을 나타내는 반면, 시공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갖는 고도의 추상성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없다. 또한 시공간에는 개인이 현상학적으로 느끼는 체험의 차원과 우주의 존재론적 차원이 동시적으로 존립함으로 인하여 연극 연출과 시공간에 대한 연구는 연극 연구와 퍼포먼스 연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학술적 토픽이 아니었다. 필자 또한 연극 연출 공부를 하면서 시공간 연출에 대한 학술적〮·실제적 자료들에 무엇보다 갈증을 느꼈지만 시공간의 문제는 연출적인 영역보다는 디자인적인 영역에서 주로 다루어졌기 때문에 연출을 위한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필자는 자하 하다드(Zaha Hadid)의 건축 디자인에서 새로운 공간 패러다임을 접했다.
    연극 연구를 포함하는 퍼포먼스 연구에서 공간 연출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대두한 것은 오래된 일이었고 필자는 2010년 『퍼포먼스 연구와 연극』에 「퍼포먼스 공간 연출: 퍼포먼스 공간의 수행성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라는 논문으로 응답하였다. 2010년 한국연극학회 총서로 발간되었다.
    이 논문은 한국 퍼포먼스 연구에서 공간 연출에 대한 선구적인 첫걸음을 떼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국 연극계에서 퍼포먼스 연구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하고 학회 차원의 첫 출간물이 2010년에 나왔다는 것이다. 필자와 같은 개별 연구자들은 그 이전부터 퍼포먼스 연구의 전망에서 연극적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시위, 기념식 등의 사회·정치적 퍼포먼스에 관한 글을 써왔다.
    그러나 필자의 연구 성과는 이론적이고 분석적인 측면에서 공간의 수행성을 밝히는 데 있어 도전적이었다는 것에 더 의의를 둘 수 있는 정도였고, 공간 연출 실제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한 여백과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선행 논문에서 주디스 버틀러(Judith Butler)의 수행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차용하여, “사회문화의 장들에서 공간을 살펴보면 공간은 이미 존재하는 ‘진정한 관계’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와 정체성이 산출되고 규정되어 가는 과정을 일컫는다는 의미에서 수행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강임, 「퍼포먼스 공간 연출: 퍼포먼스 공간의 수행성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퍼포먼스 연구와 연극』(서울: 한국연극학회편, 2010), 370-93쪽 중 391쪽.
    연구의 지속성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본 논문은 선행 연구에서 논의한 공간의 수행성을 공간 연출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는 본 논문을 통해 공간은 관계와 차이가 의미화하는 ‘수행적 자리’(performative site)이며 연극적 공간과 같은 사회적 공간은 관계와 차이가 얽히고 포개지면서 생산되는 욕망의 매트릭스라는 테제를 정립하고자 한다.
    『Performance and the Politics of Space』의 편집자인 벤자민 위스튜츠(Benjamin Wihstutz)는 연극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리스어의 극장(theatron)을 의미하는 장소에서 연유하였기 때문에 연극 연구에서 공간과 장소에 대한 학술적 토론이 지속적으로 있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위스튜츠가 지적한대로, 공간과 장소에 대한 정교한 연구는 1960년대 이후 퍼포먼스 연구 분야가 출발하고 수렴적 연구 방법론이 수립되면서 문화연구와 사회과학 연구 분야의 다양한 학문적 성과들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Benjamin Wihstutz, 「Introduction」 in 『Performance and the Politics of Space』, ed. Erika Fisher-Lichte and Benjamin Wihstutz, (New York & London: Routledge 2013), 1-12쪽 중 1쪽. 한국 연극 연구 분야에서도 장소특정 연극에 대한 논문들이 많이 나왔지만 공간과 장소에 대한 치밀한 사유의 바탕이 부재한 것이 아쉬운 현실이다.
    필자의 수행적이고 정치적인 공간 개념 정립은 도린 매시(Doreen Massey),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 자끄랑시에르(Jacques Rancière), 엘리자베스 그로츠(Elizabeth Grosz), 벨 훅스(bell hooks), 뤼스 이리가레(Luce Irigaray), 자하 하디드(Zaha Hadid) 등의 공간, 장소, 몸, 집, 건축의 (재)개념화와 사유(실천) 덕분이다. 필자는 이들의 사유를 네비게이션 삼아서, 사회적 단계의 ‘젠더,’ ‘계급,’ ‘인종’ 등의 관계와 차이가 ‘젠더,’ ‘계급,’ ‘인종’ 개념들 자체가 서로 다른 관점들이 경쟁하는 수행적 개념이기 때문에 ‘’ 기호를 사용하며, 이후 ‘’는 생략한다. ‘여성,’ ‘남성,’ ‘흑인,’ ‘백인’ 이러한 ‘젠더’와 ‘인종적’ 차이 개념들 자체도 문제적이기 때문에 ‘’기호를 사용한다는 것을 밝힌다, ‘계급’과 ‘인종’ 개념은 생물학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문화적 차이와 더 위험하게는 차별의 악의성이 들어가기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필자 또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의미화 하는 공간을 어떻게 생산하였는지 필자가 2017년에 연출한 사라 룰의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In the Next Room, or the Vibrator Play>(이하 <옆방에서>)를 케이스 스터디로 설정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옆방에서 혹은 바이브레이터 플레이>는 필자 연출로 2017년 제38회 서울연극제에 참여하였고 아르코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옆방에서>의 연출된 의미화 공간이 집에 갇힌 욕망과 그 해방의 공간이기 때문에 필자는 ‘욕망의 헤테로토피아 건축하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영어초록

    It is fairly necessary for the theatre director to conceive what the theatre space for the work in planning would like to be. Furthermore, conceiving theatre space is the first and basic tool to embody the work in process. Therefore, time-space matter has been the very important issue in the academic field of theatre studies and performance studies. Since the concept of time-space is also based on our very subject and individual experience, it is a fact that the researchers have a hard time in dealing with time and space in performance studies.
    For the author of this paper, as a theatre director and a scholar, I have been searching for the materials about theatre and time-space, but I have not found much resources for that matter. I tried to illuminate the time-space from the perspectives of performativity in a paper titled 「performance space directing: focused on the performativity of space」. As for that paper, I think I contributed to explain the performativity of theatre space, but I could not have a scholary achievement in explaining in dept how the director in focus conceived the theatre space. In that paper, I borrowed the concept of performativity defined by Judith Butler, stating that “in the social space like theatre space, space does not express the real relationship and identity, but space itself is the very process in which the relationship and identification is produced,” In the continnum of the earlier paper, in this paper, not only I delve into the peformative quality of space, but also into the process of how the director conceives theatre space in work. My thesis is that social space is not a empty container but a site in which the very complex social relations and differences like ‘gender,’ ‘class,’ and ‘race’ overlap and cross. In this paper, using interdisplinary research method of performace studies, I try to look at the various concepts about space that I adopt in conceiving theatre space for Sara Ruhl’s <In the Next Room or the Vibrator Play>. The scolars and practitioners like Doreen Massey, Henri Lefevre, Jacques Ranciere, Elizabeth Grocz, bell hooks, Luce Irigaray, Zaha Hadid offered me huge insights about the concept of time-space. On top of that, I descrive the process of how I produced the artistic space for the signifying navigation of the audience of the performance, Through my discussion of time-space in the perfomance of Sara Ruhl’s <In the Next Room or the Vibrator Play>, I talk about the meaning of house, sexuality, an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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