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도 코스타스의 통전적 교회성장론 연구 (A Study on Orlando E. Costas' Wholistic Church Growt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선교신학회
· 수록지 정보 : 선교신학 / 23권 / 23호 / 235 ~ 260페이지
· 저자명 : 최동규

초록

I. 들어가는 말

도널드 맥가브란(Donald A. McGavran)에 의해서 일어난 교회성장에 대한 관심은 20세기 선교와 목회 상황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사회문화적 상황을 중시하면서 회심과 교회의 멤버십 증가를 우선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선교를 사회적 참여와 동일시하였던 자유주의 진영과 비효율적 선교활동으로 고전하고 있던 복음주의 진영 모두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특히 교회성장에 대한 관심은 선교지를 넘어 기존 교회들의 목회현장에 접목되었을 때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교회성장에 대한 이런 열정적 관심은 한국의 목회적 상황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1980년대까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데에는 교회성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성장은 많은 문제를 내포한 채 이루어진 것이었다. 현상적으로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형교회들이 즐비해졌고, 수많은 교회들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그런 성장은 이면에 다른 심각한 문제들을 파생시켰다. 개교회 이기주의에 의한 개신교 공동체성의 파괴, 성장이 교회의 본질보다 중시되는 목적전치현상이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사회와의 교감 없는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전도가 개신교가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고립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건전하지 못한 성장이 오히려 미래의 성장을 가로막는 독소가 되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이런 문제들은 올바른 교회성장 신학의 부재로부터 생겨나고 있다. 교회성장은 단어 그 자체의 의미로 볼 때 하나의 현상을 가리킨다. 따라서 교회가 성장하는 것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성장이냐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교회성장이 올바른 신학적 성찰에 기초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난다.


이런 맥락에서 본 논문은 올란도 코스타스(Orlando E. Costas, 1942-1987)의 통전적 교회성장(wholistic church growth)의 이론을 고찰하고 그의 이론이 교회성장학의 발전과 한국교회에 주는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코스타스는 중남미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신학자로서 도널드 맥가브란과 피터 왜그너(C. Peter Wagner)를 중심으로 전개된 전통적인 학자들과는 사뭇 다른 방향에서 교회성장론을 전개하였다. “코스타스는 급진적 복음주의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통전적 복음을 주창하면서 동시에 교회의 유일무이한 역할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론은 오늘날 교회성장과 관련하여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신학적으로 건전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미래 교회성장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매우 중요한 모티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가치가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and evaluate Orlando E. Costas' wholistic concept of church growth in order to build a new paradigm of church growth for the future of the Korean Church. His concept was a result of critical reflection for traditional theories of church growth centering around Donald A. McGavran. Whereas he accepts some positive views of those traditional theories, Costas also criticizes some negative contents.
Costas' understanding of the church is based on images of the church portrayed in the New Testament. He sees the church as organism, community, and social institution. In his view, the two objectives of the church's call are worship and mission. He understands church growth from a perspective of wholistic mission: while church growth is a natural and imperative result of the wholistic mission of the church, it cannot be an end in itself and is nothing but a sign, a provisional and penultimate goal of God's mission.
From a viewpoint of wholistic concept, church growth has complex and multidimensional characteristics that cannot be simply evaluated by some external aspects. The growth of a church should be critically evaluated on the theologically right basis. In this point, qualities and dimensions of growth present some useful insights for overcoming distorted thoughts of church growth and establishing its healthy model. On the one hand, he speaks of spirituality, incarnation, and faithfulness as qualities of growth, which are controlling variables; on the other hand, he speaks of numerical growth, organic growth, conceptual growth, and incarnational growth as dimensions of growth.
The church growth movement that started from Donald A. McGavran has had a great effect on the development and the growth of church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e Korean Church. However, according to changes of the times and their cultural environments, new paradigms of church growth are demanded. In particular, such demand is urgent in the Korean society in which the characteristics of postmodern culture are becoming stronger more and more. In this context, Costas' wholistic concept of growth offers a valuable frame of thought for a new paradigm of the Korean Church's growth. However, his theories must not cease by simply suggesting some theological principles but must be developed into a practical tool for analyzing and evaluating churches in the fie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