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의 예술론 - 들뢰즈를 중심으로 - (The Aesthetics of Potential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56권 / 4호 / 235 ~ 258페이지
· 저자명 : 오길영

초록

이 논문은 근대 재현미학을 넘어서려는 탈재현 미학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들뢰즈 예술론의 문제의식을 검토한다. 들뢰즈 예술론은 미적 인식과 대상의 존재를 다시 묻는 그의 사유와 연결된다. 들뢰즈에게 예술은 존재론적 층위와 인식론적 층위에서 독특한 위상을 갖는다. 들뢰즈가 파악하는 세계는 눈앞에 보이는, 지각되는 세계로 환원되지 않는다. 지각되는 현실은 세계의 전부가 아니라 특정한 계기와 배치에 의해 우연적으로 구성된 것이다. 힘만이 세계를 구성한다. 세계는 힘들의 구성체다. 그러므로 일원론적 존재론자인 들뢰즈에게 심층-표면의 이분법은 가능하지 않다. 힘들이 세계를 구성하지만 그 힘들은 그것이 구성하는 세계와 별도로, 심층에 존재하지 않는다. 힘들은 세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이런 면에서 들뢰즈는 표면의 철학자이지만, 이때의 표면은 힘이 구현되는 장으로서의 표면이다. 들뢰즈는 근대미학에서 최상의 동일성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는 재현과 원형의 모델을 해체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issues of mimesis and post-mimesis, focusing on Gilles Deleuze’s elaboration on art. Deleuze explores the possibility of post-mimesis aesthetics to transcend modern aesthetics of mimesis, especially delving into the relationship of the reality and its dimension of potentiality. Deleuze’s reflection on art is connected to his aesthetic perception and his thinking about the existence of objects. For Deleuze, art has a unique position linked both with the ontological layer and the epistemological layer. For Deleuze, the world is not merely reduced to a perceived world that is visible. The perceived reality is only a visible part of the whole world, and it is constituted by accident and by specific occasions and arrangements. Only power forms the world. The world is a constituent of forces. The Deleuzean concept of the plane of consistency is unique in that it indicates how the contingent presence of the world is made possible as a constituent of these forces. The forces constitute the world, but their forces do not exist in depth apart from the world they comprise. The forces exist only in the surface of the world. In this respect, Deleuze is a philosopher of the surface, but the surface at this time is the surface as the field in which the force is actualiz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