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본 고소설의 표기와 음운현상 고찰 ― 금방울전, 옥단춘전, 조웅전 등을 중심으로 ― (A Study on Orthography and Phonological Phenomena of Ttakjibon Classical Novels - Focusing on “Geumbanguljeon”, “Okdanchunjeon”, and “Joungjeon”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앙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론집 / 92권 / 63 ~ 91페이지
· 저자명 : 송미영

초록

출판 인쇄술의 발달은 다양한 고소설의 보급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수(傳奇叟)에 의한 낭독에서 독자 스스로의 묵독이라는 독서 형태의 변화를 가져왔다. 울긋불긋한 색채를 띤 작은 크기의 딱지본 고소설은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대중에 의해 향유되었다. 이 중, 금방울전, 옥단춘전, 조웅전 등은 여러 차례 발행되어 국어 표기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자료에 해당한다.
세 차례의 普通學校⽤ 諺⽂綴字法 (1912, 1921, 1930) 및 한글 마춤법 통일안 (1933) 등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각자병서의 채용, ㆍ의 폐지, 종성(받침), 분철 표기’ 등의 표기에 주목하였다. 또한 음운현상으로 구개음화, 원순모음화, 전설모음화와 고모음화, ㄱ 및 ㅎ 탈락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현대국어의 표기로 이행하는 경향이 뚜렷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전 시기의 출판물을 수정 없이 답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표기를 고수하기도 하였다.

영어초록

The development of printing contributed to the diffusion of various classical novels, and created reading changes from reciting by Jeongisu(storyteller) to silent reading alone. The small-size multicolored Ttakjibon classical novels were enjoyed by the public from the 1910s to the 1960s. Among them, novels like “Geumbanguljeon”, “Okdanchunjeon”, and “Joungjeon” were published many times, demonstrating the changes in Korean Orthography.
Considering the relations between the Korean Orthography for Primary School(1912, 1921, 1930) and the Korean Orthography Unified Draft(1933), this study examied notation such as adoption of double consonantal letters(各⾃並書字), abolition of ‘ㆍ’, final consonant, and notation of syllabification. Also, as phonological phenomena, this study analyzed palatalization, vowel-rounding, vowel-fronting, vowel-raising, deletion of ㄱ & ㅎ. As a result, the trend to change the notation of contemporary Korean was clearly revealed. However, the existing notation was maintained because it followed the customary practice of publications in the previous perio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