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리더>에 나타난 기억의 영상적 재현 (Cinematic Representation of Memory in Film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브레히트학회
· 수록지 정보 : 브레히트와 현대연극 / 35호 / 193 ~ 209페이지
· 저자명 : 정동란

초록

인류는 과거에 대한 기억과 더불어 살아간다. 영상은 재현을 통해 과거의 이야기들을 우리의 기억 속으로 불러들인다. 과거의 이야기들은 영상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강도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며 새로운 장르적 기법들을 통해 재현되고 있다. 과거를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영상매체는 과거를 이해하는데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며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를 생산한다.
크라카우어는 영화 매체와 역사 서술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과거의 역사는 영상화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재에 영향을 끼치며 영화가 등장한 이후의 역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Kracauer 1979, 54) 역사의 기록은 시간 속에 흩어져 있던 기억을 언어로 구조화하는데 반해, 영화는 재현이라는 방식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현재에 소환’한다. 역사 서술은 인간의 지나간 삶과 경험을 재조명하는 담론 형식을 통해 시간 속의 기억을 재구성하는데 반해 영화는 영상적 장치를 통해 과거의 경험을 해명하고 성찰한다. 크라카우어는 인간의 시선과 카메라의 시선 사이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인간의 시선에 반해 카메라의 시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미지의 표면 위로 점점 더 분명히 떠오른다고 주장한다.(Kracauer 1979, 55) 따라서 경험이 추상화되고 파편화되는 자본주의 시대의 사회 인식에 영화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of “Holocaust History” in Steven Daldry’s Film <The Reader>. Many Filmmaker warn people not to repeat the Holocaust history through visualization. Films about Holocaust bring the topic: “remembering” the history up in mind. They reflect the gruesome history by visualization of “remembering”.
It’s an obligation of human beings to talk about Holocaust, and film is one of the most proper media to reveal that kind of memories to the public. The movie <The Reader> based on the Bernhard Schlink’s novel <Der Vorleser>, tries to express the sufferings of the postwar generation caused by the past generation.
The movie shows the new methods of storytelling about Holocaust. It not only visualizes the history, but also brings it in to the present moment by using various ways like ‘confessing’ or ‘testifying’. The movie shows Michael constantly thinking of the past to express that he is still stuck on the heartbreaking memories of the past. Michaels ‘confessing’ in the last scene implies that he finally escapes from the suffering of the past, and that the history comes into the present, getting out of the oblivion. “Reading” ist the theme of the film. The theme of reading has connected with the motiv of illiterac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