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在唐 新羅院의 분포와 성격에 대하여- 中華主義 史觀을 극복하기 위한 試論을 중심으로③ (Sinocentr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대사탐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고대사탐구 / 9호 / 43 ~ 74페이지
· 저자명 : 변인석

초록

이른바 ‘중화주의 사관’이란 역사용어를 분석하는 데는 서로 상반된 개념들을 함께 묶어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宗屬, 傾斜, 周邊, 羈縻 등의 개념과 同伴, 特惠 親善, 東流, 方分 등의 개념을 함께 모아서 생각해보면 ‘중화주의 사관’이란 意味素를 더욱 뚜렷이 할 수 있다. 후자는 지금까지 아무도 제기한 적이 없는 불교교섭의 觀點이다.
同伴은 본래 佛門에서 나온 말이다. 불교전법을 함께 닦고, 배우고, 함께 가는(同行) 친구를 말한다. 이와 유사한 말에는 徒伴, 伴侶 등이 있다. 이 같이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가는 동반관계는 당나라의 기미정책과 전혀 다른 쪽의 특별대우이다. 이는 울타리가 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빈 공간을 두고, 空處를 생각하게 되는 이른바 공이 무변(空無邊)과 같다. 더욱 불교의 方分(空間)에서 볼 때 확연해진다. 호적의 『禪學古史考』에 따르면 인도사람은 역사관념이 없는 민족이라고 말하면서, 불교는 方分(空間)이 없고 時分(時間)이 없는 종교라고 말하였다. ‘方’은 불교 역사의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말한다. 예컨대 ‘十方’은 모두 무량수의 佛國土가 있는 곳이다. 師資相承의 傳法에 의해 중국 선종이 동방으로 옮겨간 이른바 ‘東流, 東移’에서 큰 빛을 발하였기 때문이다. 신라의 대당 불교외교가 이처럼 끈끈한 친선으로 다져졌다.
때문에 중화주의 사관을 극복하는 과제 또한 불교교섭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비록 불교가 역사의 일부이지만 문화의 밑뿌리에 얽힌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 과제는 ① 序論, ② 新羅庵, ③ 新羅院, ④ 중국 禪宗의 동류에 따른 6조 혜능의 절두사건 등으로 구성하였다.

영어초록

sinocentr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