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포(白圃) 서일(徐一)의 「삼문일답(三問一答)」 산론 (A Study on Baekpo(白圃) Seo Il(徐一)’s “Sammunildap”(三問一答).)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어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언어문화 / 85호 / 243 ~ 269페이지
· 저자명 : 이승수, 이용근, 강동우

초록

이 글은 아직 학계에서 논의된 적 없는, 백포(白圃) 서일(徐一, 1881-1921)의 「삼문일답(三問一答)」을 대상으로, 저작의 배경과 전승 및 형식과 구성을 밝히고, 최소한의 미학적 해독을 시도한 결과이다. 글의 서술은 「삼문일답」을 ‘문학 형식의 종교 교리서’가 아닌, ‘종교 교리를 담고 있는 문답체 산문’으로 대하는 관점을 견지했다. 「삼문일답」의 저술 시점은 청산리 전투 직후이자 서일 서거 직전인 1921년 여름이고, 저술 장소는 중국 흑룡강성 밀산시(密山市) 당벽진(當壁鎭)이다. 저술 목적은 대종교의 교리 개발, 나아가 이를 통한 민족운동 역량의 강화였다. 「삼문일답」은 1941년 중국 흑룡강성 영안시 동경성진(東京城鎭, 오늘날의 발해진)에서 공개되었는데, 이는 이 일대가 당시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사정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 「삼문일답」에는 일의자와 삼사생 두 인물이 등장한다. 문답을 나누는 두 사람은 대종교의 선각 서일과 조선 청소년들의 표상으로 볼 수도 있고, 한 인물 내면의 질문하는 자아와 답변하는 자아의 분신으로도 볼 수 있다. 두 인물은 각각 내면과 외면이 다른 입체성을 지녔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며, 서로를 성숙시킨다. 이것이 「삼문일답」이 지닌 산문 미학의 요체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the result of an attempt to elucidate the background and transmission, format, and composition of Baekpo(白圃) Seo Il(徐一, 1881-1921)’s “Sammunildap”(三問一答), which has not yet been discussed in academic circles, and to interpret it at least aesthetically. The description of the article maintains the perspective that “Sammunildap” is not a “religious doctrine book in literary form”, but rather a “prose in the form of questions and answers containing religious doctrine.” “Sammunildap” was written in the summer of 1921, right after the Battle of Cheongsanri and just before Seo Il’s death, and the place of writing was Danbizhen(當壁鎭), Mishan City(密山市), Heilongjiang Province, China. The purpose of writing was to develop the doctrine of Daejonggyo and further strengthen the capacity of the national movement through it. “Sammunildap” was published in 1941 in Dongjingchengzhen(東京城鎭, today’s Bohaizhen), Ningan(寧安) City, Heilongjiang Province, China. This is closely related to the fact that this area was the stronghold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at the time. “Sammunildap” features two characters: Il-ui-ja(一意子) and Sam-sa-saeng(三思生). The two people who exchange questions can be seen as symbols of Seo-il, the pioneer of Daejonggyo, and the youth of Joseon, or as alter egos of the questioning self and the answering self within one character. The two characters each have three-dimensionality with different inner and outer sides, and their personalities change with the passage of time and mature each other. This is the essence of the prose aesthetics of “Sammunildap.”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