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청년층의 중심상담연결망: 2002년과 2011년 비교 분석 (Core Discussion Networks of Korean Youths: A Comparative Analysis of 2002 and 2011)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지역과 세계 / 41권 / 1호 / 109 ~ 148페이지
· 저자명 : 김재우

초록

상담연결망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자신이 관계 맺고 있는 어떤 타인들과 주로 논의하는지 보여준다. 2002년과 2011년 수집된 전국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본 연구에서는 한국사회 39세 이하 성인에 대한 상담연결망 중핵의 내용과 구조를 분석하고 결정요인들을 규명하였으며 유형화를 시도해보았다. 첫째, 이들에게 친족과 학교 동창은 가장 중요한 의논 상대인데, 지난 10년간 이웃 및 사회활동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다. 어떤 관계의 타인들이 중심상담연결망을 구성하는지는 혼인 상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데, 학력 및 독거 여부에 따른 편차는 줄어든 반면, 기혼 및 취업 여부에 따른 차이는 커졌다. 둘째, 지지망의 중심은 폐쇄적이면서 비교적 강한 연계에 기반하고 있으며, 성별, 연령별, 학력별 유유상종 경향도 높은 편이다. 연결망의 주요 특성들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친족의 비중이지만, 밀도의 경우 성별이, 친족 비율과 연령 이질성의 경우에는 기혼 여부가, 교류 기간은 취업 여부가, 연결망 규모, 접촉 빈도, 학력 이질성에 대해서는 4년제 대학 이상의 교육 수준 여부가 그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셋째, 친족 중심형 자아연결망 이외에도 비친족 중심형과 두 개의 1차집단 혼합형이 발견되었다. 마지막 세 개의 경우, 학교 동창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지만 사회지인, 고향 친구, 가족의 비중이 각각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어떤 내용과 형태의 개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될 것인지는 성별과 기혼 여부 이외에도 4년제 대학 이상, 취업 여부, 주관적 계층의식, 거주 지역에 대한 인식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는 앞으로 한국사회 청년층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 이들 내부에서 심리사회적 지지 관계의 분화와 격차가 증대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듯하다.

영어초록

Discussion network consists of social ties to others with whom people talk over important matters in everyday life in times of trouble. With data from national surveys conducted in 2002 and 2011, the current study examines the composition and structure of core discussion networks of Korean adults aged 30s or younger and their determinants and then cluster-analyze the 2011 core discussion networks. First, family/kin members and schoolmates/alumni have been consistently the most significant others, with neighbors and acquaintances from various social activities less important over the last ten years. The core composition varies according to socio-demographic factors, but it has rarely changed over time. It is most seriously affected by marital status, and the relative importance of marital status and whether to have a job has become greater. Second, discussion networks are considerably closed with strong ties between ego and alters, with a marked tendency of homophily by sex, age, and education. The proportion of family/kin has had the highest leverage on network properties, followed by: sex on network density; marital status on the kin proportion and age heterophily; employment status on tie duration; and four-year university degree on network size, contact frequency, and educational heterophily. Lastly, the core discussion networks are distinguishable into a kin-centered cluster and three non-kin based ones. What type of personal community networks to belong to is significantly affected not only by sex and marital status and also by employment status, four-year university degree, subjective identification of social strata, and the perception of residential area. Overall, there will be likely in the near future growing diversification and stratification of psychological and social support networks of young Korean adults due to social and economic issues critical for them hard to be solv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