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고보(安部公房)의 『모래의 여자』(砂の女)에 나타난 장소성- 이동과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 (Sence of Place in The Woman in the Dunes by KōbōAbe - Focused on Movement and Identity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80호 / 239 ~ 258페이지
· 저자명 : 이현지

초록

아베 고보(1924∼1993)는 「고향상실」과 「만주」라는 공간을 통해서 인간의 존재를 해체하거나 변형시키는 아방가르드의 실천과 실존주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그 중에서 『모래의 여자』는 주인공이 자신이 있을 장소 혹은 존재를 잃어버린다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실종삼부작」의 맥락을 잇는다. 소설의 무대가 되는 사막은 ‘일상’을 빼앗긴 ‘비일상’적인 공간이었다. 본고에서는 「남자」가 고통 받고 억압 받는 공간인 모래 구멍 아래가 새로운 일상의 의미로 변모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모래 구멍 아래라는 억압받는 공간에서 「남자」가 이동성에 동반된 정체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창출하는 일상공간의 의미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Kōbō Abe (1924-1993) demonstrated the practice and existentialist tendency of the avant-garde, which dissolves or transforms human existence through spaces of “hyperfection" and "permanence." Among them, “The Woman in the Dunes” follows the story of the main character losing his place or presence. The desert, which becomes the stage of the novel, was an "unusual" setting, where daily life was taken away. In this paper, I will study the process of "man" transforming under the dunes, a place that suffers and is oppressed, into somebody with a new meaning for new daily life. We will also consider the meaning of the daily space that "men" create around the problem of identity, accompanied by their mobility in an oppressed space under the dun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