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교연구의 새로운 경향과 전망 - 영화 <미나리>(2021)와 <플란다스의 개>(2000)에 나타난 ‘호모 렐리기오수스’를 중심으로- (New Trends and Prospects in the Study of New Religions －Focusing on Homo Religiosus in the Films, Minari (2021) and Barking Dog Never Bite (2000)－)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신종교학회
· 수록지 정보 : 신종교연구 / 50권 / 50호 / 91 ~ 120페이지
· 저자명 : 안신

초록

영화는 부조리한 세계를 고발하고, 그 구조의 기저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단순히 세계를 반영하거나 표현하는 영상 매체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기초와 가치를 변혁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영화는 종교적 세계관처럼, 신념체계, 의례, 공동체의 차원으로 구성된다. 영화의 세계는 고매한 가치체계를 동반하며, 영화의 가치를 수용하는 과정인 영화감상은 관객이그 가치를 공유하고 유포하는 반복되는 정형화된 의례와 같다. 영화의 주인공은‘구세주’나 ‘문화영웅’으로 간주되고, 때로는 신적 존재로서 여신과 남신의 이미지를 지니기도 한다. 어둠 속에서 영화의 관객은 영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빛의 세계, 일상의 세계로 나아간다. 종교공동체의 신자처럼 영화의 세계관을 일상에 실현하며 그 가치를 전파한다.
본 논문은 신종교연구의 새로운 경향과 전망으로서 영화에 나타난 ‘호모 렐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영화의 콘텐츠를 분석하고자한다. 2장에서는 자유를 갈망하는 종교적 인간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3장에서는종교적 상징을 통한 왜곡된 종교의 형태들을 ‘데우스 오티오수스’(deus otiosus) 의 사례로 탐구할 것이다. 4장에서는 영화 <미나리>에 나타나는 고통과 치유를경험하는 종교적 인간의 사례를 분석하고, 5장에서는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서다루어지는 도덕적 양면성의 종교적 동물을 검토할 것이다. 이제 21세기의 영화는 미디어 매체의 범주를 넘어서 새로운 종교현상과 관계를 맺으며, 우리 사회의가치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주며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영어초록

The film accuses the world of absurdity and changes its basis. It does not simply remain as a video medium that reflects or expresses the world but provides a driving force to transform the structure and foundation of the world fundamentally. In this respect, movies are composed of belief systems, rituals, and community dimensions like a religious worldview. According to Joachim Wach, religious expression methods can be divided into theoretical, practical, and social.
A noble value system accompanies the world of film, and as a process of accepting the value of cinema, watching the movie is like a regularized ritual in which the audience shares and distributes the value. The film‘s protagonist is regarded as a ‘savior’ or a ‘cultural hero’ and sometimes has the image of a goddess and a male god as a divine being. In the dark, the audience takes the film‘s value and moves to the world of light and everyday life. Like a believer in religion, the value of film is realized in everyday life and spread to the world.
For a new trend and prospect of the study of new religions, this paper aims to analyze the ‘homo religiosus’ in the film with specific contents of the film. In Chapter 2, we will investigate cases of religious humans who yearn for freedom. In Chapter 3, we will explore distorted forms of religion through religious symbols as examples of ‘deus otiosus.’ In Chapter 4, we will analyze cases of pain and healing in the film Minari (2021), and in Chapter 5, we will examine the moral duality in the film Barking Dog Never Bite (2000).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