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사실주의 희곡과 시각적 논증의 수사학

최초 등록일
2020.03.06
최종 저작일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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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수록지정보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 68권
저자명 : 주현식 ( Ju Hyunshik )

한국어 초록

1930년대 사실주의 희곡의 연구는 작가론에 치우치거나 연극사적 차원의 고찰이 대부분이었다. 기존 논의들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30년대 사실주의 희곡 텍스트들을 바탕으로 당대의 문화를 기술하려는 논의가 부재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1930년대 사실주의 희곡 텍스트들의 상호텍스트성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 상황과 의미를 부딪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해석적 사건에 관한 관심은 1930년대 사실주의 희곡 연구의 문화론적 확장을 제공할 터이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공백에 가깝다. 본고의 목적은 시각적 논증의 양상에 주목함으로써 30년대 사실주의 희곡의 연행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사실주의 텍스트는 본원적으로 현실상을 정확히, 진실하게, 적절히 복제한다기보다는 ‘삶의 모습과 같다’는 인상적 효과를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창조하여 그들의 행동, 태도, 의식을 변화시킨다. 세계와 관련한 직접적 앎의 효과를 주기 위해 시각적인 감각, 사물이 보이는 현상의 디테일한 묘사에 근거해 사실주의 텍스트는 관객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안내한다. 시각적 감각의 ‘현전(presence)’만큼 사실주의극에서 관객의 의식에 두드러지거나 관객의 마음을 순식간에 움직이는 대상은 없다. 이점을 밝히기 위해 유치진의 「빈민가」와 함세덕의 「산허구리」, 그리고 김영수의 「단층」 등 30년대 대표 사실주의 극이라 할 수 있는 3편의 상호텍스트들의 시각적 논증 양상에 관한 분석을 기반으로 30년대 사실주의극의 연행성에 관한 검토가 진행되었다. 「빈민가」에서는 무대밖 비가시적 세계의 불안이 환유된다. 「산허구리」에서는 비가시적 세계가 환유에서 미끄러져 보다 원형적인 내면의 불안 심리의 형태로 무대 위에 표현된다. 「단층」의 비가시적 세계는 무대 위 일상의 가시적 세계를 통해 표출됨으로써 관객은 가시성 속의 비가시성, 환유의 한계에 마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텍스트들의 비재현성, 비사실성, 왜곡되고 불확실하게 구성된 풍경 이미지들의 재현은 30년대 객관적 현실 반영의 실패에서 연원한 것들이라고 재단할 수만은 없다. 그보다는 현재에 관한 침묵, 실망, 불연속성, 불완전성, 억압, 소외와 함께 미래에 대한 욕망, 기대, 희망, 약속 같은 것들의 ‘징후’로서 이 이미지들의 소통상은 읽혀야 할 필요가 있다.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의 ‘경계’에 대한 관여,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 내에 거주하는 양상의 무대화는 역으로 지시적 위기, 재현의 위기에 봉착한 당대 피식민지인의 발화주체로서의 한계와 가능성에 관한 복잡한 경험들을 정확히 징후적으로 구성한다. 현실 재현의 불가능한 순간을 마련하는 이미지들의 소통을 통해 30년대 가시적 세계에 내재한 비가시적 불안, 시야의 한계를 인지했을 관객의 경험이 수사적 차원에서 위치화된다고 볼 수 있겠다. 식민 상황에서 사실주의극은 복잡한 좌표를 구성한다. 창이 투시하는 것은 당대 리얼리티에 대한 실망과 불안일 뿐만 아니라 그 불안에서 비롯되어 미메시스와 투명성의 외부에 위치해 리얼리티 그 자신을 초과하고, 위협하는 미래적 감각이기도 하다. 새로운 보기 형식이 형태화되고, 새로운 앎과 비전이 추구될 수 있는 잠재력을 그것은 지닌다. 이 대목이 리얼리티 창조의 가능성, 리얼리티의 변화에 담화가 영향을 미쳐 관객이 만들어지는 등 ‘수사학적 상황’이 구성되는 과정, 즉 1930년대 사실주의극의 연행적 국면(performativity) 논의를 위한 단초를 제공한다.

영어 초록

Researches on Korean realism theater in 1930s have mostly focused on author studies or survey of theatre history. But describing of culture, based on realism theaters' textuality in 1930s, has paid scant attention on by prior studies. Research on interpretative events of generating new meaning with intertextuality of realism theaters under culture during the 1930 will the merit focus, nevertheless, there remains a large piece of uncharted terrain. This paper's aim is to examine performativity of Korean realism theaters in 1930s with offering a survey addressing their visual arguments. Impressive affect as lifelikeness is persuasively made for audiences in realism texts, rather than extratextual reality accurately imitated. It then convincingly changes audiences' action, attitude, and mind. Realism texts argue their audiences' understanding of world, grounding on detailed describing of visual surroundings and objects in quest to provide their readers immediate knowledges of world. No things quickly move audiences' mind or strongly color readers' consciousness than presence of visual sensitivities. To this end, representative works in 1930s realism theaters, Chijin Yu's Slum, Sedeok Ham's Mountainside, and Yeongsu Kim's Stratrum, are examined in efforts to understand realism theater's performativity, particularly based on analysis of their visual arguments. In Chijin Yu's Slum, offstage's invisible anxieties is figured metonymically. In Sedeok Ham's Mountainside, invisible world slips over its metonymy, is expressed into more archetypal anxieties in ones' mind. In Yeongsu Kim's Stratrum, invisible world, presented via a dalily life's visuality, forces its audiences to face invisibility in visibility, limit of its metonymy. Consequently, engagements in border between visibility and invisibility, staging rehabilitating the invisible into the visible, paradoxically build complex experiences in these texts, related with limit and possibility of the colonized as utterance subjects met with crisis of representation and referent in the day. Due to communicating images with making impossibility of representing reality, their audiences' experiences, cognizing 1930s' invisible anxieties in visible world and the limit of visual sensitivities, then are positioned in terms of 'rhetorical situation' in these texts. Under colonial contexts, Korean realism theaters construct intricate coordinate. It is not only anxieties on 1930s' reality, but also future's percept of exceeding, even threatening 1930s' reality, despite of the anxiety, that their window projects on their images. Shaping new seeing's form, seeking new knowledges and visions are included in it. The performativity of 1930s' Korean realism theaters, intertextuality of them affording the possibilities of their effecting on reality, that is, the process of their building rhetorical situations with making their audiences due to textual effect on reality change, come from this rhetorics of this window as visual arg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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