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晩洲) 정창주(鄭昌胄)의 시세계 연구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ㆍ수록지정보 : 한국문학연구 / 59권
ㆍ저자명 : 김묘정 ( Kim Myo-jung )

한국어 초록

이 글은 소북팔문장(小北八文章) 중 한 명인 만주(晩洲) 정창주(鄭昌胄)에 대한 연구로, 그의 생애를 시기별로 개관하고 문집 수록 현황을 확인한 후 시세계에 드러나는 몇 가지 특징적 면모를 추출하였다.첫 번째는 동일 소재 영물의 다채로운 심미적 포착 양상으로 만주는 다양한 대상을 취해 영물시(詠物詩)로 구현하면서도 반복적 작시 경향성을 보인다는 특징을 지닌다. 두 번째로는 누정 공간 인식과 개인적 정서 표출 양상을 살펴보았다. 만주가 누정을 탈속 공간으로 인식함으로써 주변경관을 완상하며 자신의 감정을 토로했으며, 회고와 소통의 공간으로 상정함에 따라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정서를 누정시(樓亭詩)에 담아냈음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로는 만시(挽詩)에서 포착되는 기억 공유를 통한 추모와 애도의 형상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만주가 사적 기억을 기반으로 만시를 창작함으로써 진정성을 겸비했으며, 신선 세계 이미지를 활용해 만시를 구성했음을 확인하였다.만주 정창주에 대한 첫 연구인 이 글은 17세기 소북 문단을 비롯해 소북팔문장의 문학적 특징을 규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영어 초록

This paper presents research on Sobukpalmoonjang (小北八文章) Manju JeongChangju (晩洲 鄭昌胄); not only reviewing his life and overall corpus but also clarifying the aesthetic appeal of his poems.First, as the diversified aesthetic capture of the same mystical creature, Manju JeongChangju (晩洲 鄭昌胄) demonstrates repeated versification, while realizing Youngmulsi (詠物詩, poem of mystical creature) capturing various objects. Second, this research investigated spatial cognition of Nujeong and certain aspect of emotional expression. This research determined that Manju expressed his emotion by appreciating surrounding landscape through perception of Nujeong as an unworldly space, and included the emotions of personal experiences in Nujeong poem (樓亭詩) as he presumed it as a space of remembrance and communication. Third,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aspect of remembrance and the aspect of suggestion of Taoistic afterlife through sharing recollections included in monodies (挽詩). Accordingly, this research determined that Manju created sincerity by creating Mansi based on personal memory, in accordance with a Taoistic view of life and death.This approach to the poetic world of Seolbong is a prerequisite for investigating the real situations of the groups of Sobuk (小北) and Sobukpalmunjang (小北八文章) of the 17th century and discovering their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