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미지의 인용불가능성, 또는 어떻게 ‘콧수염’은 신화가 되었는가?

최초 등록일
2019.11.06
최종 저작일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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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수록지정보 : 비교문학 / 79권
저자명 : 남수영 ( Nam Soo-young )

한국어 초록

영화 이미지들은 스스로 현실의 일부인 감각할 수 있는 질료다. 그 어떤 말도 이미지로 구성된 영화적 경험을 모두 드러낼 수 없기에, 벨루(Raymond Bellour)는 영화 ‘텍스트’를 가질 수 없는 텍스트(unattainable text)로 칭하고 영화의 인용불가능성을 주장하였다.이 연구는 영화의 이미지에는 인용불가능한, 즉 말로 의미화할 수 없는 실재의 잔여물이 남아 있으며, 이는 복제 이미지를 근간으로 하는 영화가 유사성을 추구하는 재현 예술의 중요한 변환점(모더니티)을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랑시에르(Jacques Ranciere)의 주장을 빌면, 영화는 인용을 통해 인용하는 대상(사물들과 같은 물적 이미지의 감각적 재료)의 표면(텍스트)에 새겨진 표현의 역량을 영화의 표현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기계적 수동성’을 ‘능동적 변증법’과 동일시하게 되는데, 이러한 영화의 극작술은 영화를 고전적 재현의 ‘신화’와 허구의 형태로 진실을 이야기하는 ‘우화’ 사이에서 이해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허구와 현실 사이, 복제와 원본 사이의 관계는 혼합되어 결국 ‘인용불가능’한 영화만의 세계가 구축된다. 바쟁(Andre Bazin) 역시 영화에 드러난 허구와 진실사이의 분리불가능성을 인용의 관점에서 기술한 바 있는데, 그는 이미 역사 속모방의 대상이 된 캐릭터, 채플린(Charlie Chaplin)의 사례를 들어, 영화 이미지에 근본적인 것과 사후적인 것의 구분이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한다. 수없이 모방되었던 그의 콧수염은 영화의 허구와 역사의 진실이라는 희극과 비극 사이에서 공명하며, 원본과 모방 사이의 관계를 재전유하고 서로간의 차이를 무화시키는데, 이것은 영화 예술의 한 효과이기도 하다.달리 말하면, 영화는 각자의 고유한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텍스트로 인용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영화의 인용불가능성이란, 영화의 구성 이미지들이 이미재료와 표현방식이 결합된 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인용가능한 원본을 추출하기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상호텍스트적 관계 안에서 인용이 이루어졌다하더라도 이를 통해 원래의 텍스트는 결국 무화되기 때문에, 원텍스트에 대한 인식과 인정에 기반하는 인용이 불가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본 연구는 랑시에르의 영화이미지 그리고 인용불가능성에 대한 바쟁의 논의를 통해, 결국 진실에 대한 우화로서 영화가 복제와 모방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는 새로운 신화를 완성시키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대체불가능의 신화는 본질이나 영혼이 아니라 의미로 포착되지 않는 실재의 잔존을 지시한다는 것이다.

영어 초록

Cinema images are sensible materials that are always out of reality, and since no words can substitute the cinematic experience, Raymond Bellour calls the film ‘unattainable text’ and insists on the impossibility of quotating it.This study examines the unquotability of cinema images, the way it resonates with the modernity of cinema as an aesthetic regime. In Jacques Ranciere’s argument, film image makes the capacity of expression engraved on the surface of the object as its own. ‘Passiveness’ of cinema machine that engraves images from nature is now identified with ‘active dialectics’ that creates its own cinematic world, i.e. diegesis. Which is the dramaturgie of cinema that makes film understood between ‘myth’ of classical representation and ‘fable’ of truth-telling in the form of fiction. In this process, the relationship between fiction and reality, and the copy and the original, is mixed, eventually creating a world of cinema that is ‘unquotable’. Andre Bazin also describes the inseparability between fiction and truth revealed in the film in terms of quotation. He argues that it is impossible to distinguish between the fundamental and the afterlife in the film image: for example, the character of Chaplin is imitated in history and annulled by “the ontological robbery” by Hitler. Chaplin’s mustache, which has been imitated numerous times, oscillates between farce and tragedy, which comes from the ambivalence of cinematic image. This is due to the ontology of cinematic medium, which is unquotable but therefore constantly (re)appropriable.In conclusion, this study argues that the film cannot be quoted, but it is not because they consist of their own unique images. It is impossible to extract the original from film because the constituent images of the film are always already combinations of materials and expressions. This study, through the discussion of Ranciere’s film fable and Bazin’s discussion of unquotableness, will eventually imply that the film completes a new myth of eternal life through cloning and imitation. However,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is irreplaceable myth points not to the essence or the existence of soul but to the remnants of the real which are never captured by meaning.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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