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가곡 반주 악기 편성의 성립에 관한 연구

최초 등록일
2019.06.27
최종 저작일
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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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국악학회 수록지정보 : 한국음악연구 / 64권 / 161 ~ 189 페이지
저자명 : 최선아

한국어 초록

조선후기 풍류방의 대표적인 노래인 가곡은 오늘날 거문고ㆍ가야금ㆍ세피리ㆍ대금ㆍ해금ㆍ장구에 단소, 양금이 가감된 관현반주 편성에 맞춰서 노래한다. 그러나 유성기음반의 가곡 반주와 경성 중앙방송국에서 방송된 가곡 반주를 살펴본 결과, 20세기 전반 가곡의 반주 악기 편성은 현행에 비해서 훨씬 단출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유성기음반이나 방송에서는 가곡을 가야금으로 반주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것은 당시의 가야금이 민속성악을 반주하는 악기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인 것 같다. 가곡 반주 악기 편성에 가야금을 배제하고 공연하는 모습은 1970년대에도 확인된다. 현행 가곡의 반주 악기 편성은 하규일이 이왕직아악부의 촉탁(재임기간: 1926~1937)으로 취임하여 아악생과 직원을 대상으로 가곡을 전수하면서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이왕직아악부의 가곡 공연에서도 가곡을 반드시 거문고ㆍ가야금ㆍ세피리ㆍ대금ㆍ해금ㆍ장구 등의 관현반주 편성에 맞춰서 노래하진 않았다. 해방 이후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출신 음악가들이 가곡 공연의 주축을 이루었다. 해방 이후의 가곡 반주 악기 편성은 이왕직아악부 시절의 편성에 기인한 것이다. 1970년대까지도 가곡을 반드시 거문고ㆍ가야금ㆍ세피리ㆍ대금ㆍ해금ㆍ장구 등의 관현반주 편성에 맞춰서 노래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무렵에 현행과 같은 편성으로 점점 일반화ㆍ고착화 되어 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선후기 가야금으로 가곡을 반주했던 전통은 20세기 전반 단절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왕직아악부로 가곡이 수용되면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었다.

영어 초록

Gagok(歌曲), one of the typical songs of pungryubang(風流房) in late Chosun, was sung along the organization of orchestral accompaniment which adjusts danso(短簫) and yanggeum(洋琴) to geomungo[玄琴], gayageum(伽倻琴), sepiri[細觱篥], daegeum(大笒), haegeum(奚琴), and janggu(杖鼓) today. But according to the results of examining the forms of gagok accompaniment in phonograph records and those of gagok accompaniment sent from Gyeongseong(京城) Chungang(中央) Broadcasting Station, we can see that instruments for gagok accompaniment in the former half of the 20th century were much simpler than those today. Also, in gramophone albums or broadcasts, gayageum was hardly used for the accompaniment of gagok, and this should be because gayageum was regarded as an instrument to accompany folk vocal music mostly. It is observed that in the organization of gagok instruments, gayageum was excluded but performance was added in the 1970’s, too. It seems that today’s organization of gagok instruments was established when Ha Gyu-il was appointed as choktak of iwangjikaakbu(李王職雅樂部)(1926 to 1937) and taught gagok to aaksaeng(雅樂生) as well as the staff. Even in the gagok performance of iwangjikaakbu, however, gagok was not necessarily sung along the organization of orchestral accompaniment including geomungo, gayageum, sepiri, daegeum, haegeum, and janggu. Since Korea gained independence, those produced from the training institute of iwangjikaakbu formed the pivot of gagok performance. The then gagok organization was all attributed to the organization of gagok instruments during the period of iwangjikaakbu. In the early 1970’s, gagok was not always accompanied with the organization of orchestral accompaniment including geomungo, gayageum, sepiri, daegeum, haegeum, and janggu, either; however, it seems that around that time, the organization of gagok instruments was getting generalized and fixed gradually like today’s. In the end, the tradition of accompaniment to the song with the gayageum in the late Joseon period was in crisis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but could be fully recovered by accepting the song in the iwangjikaak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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