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당(懷德堂)을 통해 본 <일용(日用)>담론 - 고이 란슈(五井蘭洲)와 오규 소라이(荻生徂徠)의 비교 -

저작시기 2014.06 |등록일 2018.11.05 | 최종수정일 2019.02.12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23페이지 | 가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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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일본사상사학회 수록지정보 : 日本思想 / 26권 / 137 ~ 159 페이지
저자명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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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록

회덕당은 학문의 일상적 실천을 중시하였다고 평가되지만 그 일상이 어떠한 것이었고, 그 속에서 어떠한 실천을 모색했는가에 대한 논증은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본 논문은 회덕당의 고이 란슈가 <일용>을 통해 일상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 속에서 어떠한 실천을 모색하려 했는가를 고찰하였다. 란슈는 회덕당의 학풍을 주자학 중심으로 재정립시킴과 동시에 오규 소라이를 비판하였다. 본 논문은 소라이와 란슈의 『논어』해석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이제까지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란슈의 <일용>담론을 논증하였다. 란슈가 정치 중심의 소라이를 비판하고, 정치적 가치 보다 우선하는 <일용>의 가치를 주장하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란슈는 정치적 공간의 유한한 것으로 상대화시키고, 그와 대조적으로 무한한 <일용>의 공간을 만들어 내었다. 뿐만 아니라 일상 속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천을 정치적 실천과 대비시킴으로써 일상의 실천이 곧 정치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논리구조를 만들어 내었다. 이와 같은 란슈의 <일용>담론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것은, 란슈가 <일용>의 가치를 주장하고, 일상에서의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정치적 공간, 정치적 행위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란슈는 <일용>을 정치와 대립하고 있는 것처럼 논하고 있지만, 이는 <일용>이 정치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일상의 생활은, 정치와 대비시켜 논해야 할 정도로, 정치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란슈는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음을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즉 란슈가 인식하고 있는 일상이란, 필연적으로 정치와 대비시키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정치적 영향 하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란슈는 이러한 일상과 정치의 긴장관계를 <일용>담론을 통해 논리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란슈는 <일용>과 정치를 대립적 관계로 정의하지 않는다. 란슈는 정치를 상대화시킴으로써 일상을 영위하는 것의 중요성・가치를 주장하였다. 일상의 실천은 곧 정치적 실천이기도 하며, 그러기 때문에 무엇보다 일상의 실천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상생활 속에서의 학문적 실천은 곧 사회・국가의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이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유학의 기본이념을 답습한 것처럼 보인다. 정치적 주체인 사대부의 수신이 치국평천하로 확장되어 가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하지만 일본 근세 사회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란슈는 일상의 실천이 왜 정치적 실천보다 가치가 있고 중요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란슈는 <일용>담론을 통해 일상의 실천이 곧 정치적 실천으로 이어지며, 그것이 사회・국가의 안정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논리화시켰다. 회덕당은 조닌의 일상생활의 공간속에 자리잡은 교육기관이었다. 고이 란슈는 바로 이 일상생활의 공간을 <일용>담론을 통해 논리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일상의 실천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그 실천을 주장한 것이다. 이와 같은 란슈의 <일용>담론은 근세 유학이 사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규정하였으며, 그 속에서 어떠한 실천을 모색하려 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란슈는 일상 속에서의 학문적 실천을 주장하였지만, 동시에 일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해야 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정치・사회도 변하게 되고, 그에 따라 당연히 일상의 생활도 변하게 된다. 시대적 변화에 직면한 란슈는 변화된 일상을 재정의하고, 그 속에서 학문적 실천을 모색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 모색의 과정이 바로 란슈의 <일용>담론이라고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정치적 영향력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이런 일상 속에서 학문적 실천이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의 고민이 <일용>담론에 잘 나타나있다. 겐로쿠(元祿)기에도 <일용>담론은 존재하였다 겐로쿠기의 <일용>담론에 관해서는 졸고 「元禄期における「日用」言説の浮上―浅見絅齋の伊藤仁齋批判」 『日本思想史学』 43, 2011과 「元禄期における「日用」言説の展開―貝原益軒の伊藤仁斎批判」 『京都大学大学院教育学研究科紀要』 58, 2012에서 논증하였다. . 대표적으로는 인륜일용(人倫日用)의 도를 주장한 이토 진사이(伊藤仁齋, 1627∼1705)의 <일용>담론이 있다. 고이 란슈가 이토 진사이의 장남인 이토 도가이에게 사사한 것은 이미 본문에서 언급하였다. 교토와 오사카라는 지리적 근접성, 학문적 관련성이라는 점에서 이토 진사이와 고이 란슈의 비교고찰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다. 이토 진사이가 정치와 일상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를 비교고찰함으로써, 근세 중기 고이 란슈의 <일용>담론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마츠다이라 사다노부에게 정치적 조언을 하고 다수의 경세론을 남기고 있는 나카이 지쿠잔이 일상과 정치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가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고이 란슈 이후 회덕당의 <일용>담론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고이 란슈의 <일용>의 담론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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