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의 「올페」 시편에 나타난 오르피즘 예술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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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18.06.16
최종 저작일
2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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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수록지정보 : Comparative Korean Studies / 26권 / 1호
저자명 : 강은진 ( Kang Eunjin )

한국어 초록

김종삼의 ‘올페 시편’들은 일반적으로 원형적 오르페우스 신화의 모티프를 차용한 것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올페 시편들의 난해성과 파편화된 의미 맥락들은 신화적 서사만으로는 해명이 어렵다. 이에 예술, 철학, 종교를 아우르는 ‘오르피즘’의 관점으로 올페 시편을 규명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즉, 김종삼의 ‘올페’는 신화 속의 개별 인물인 오르페우스가 아니라 예술, 철학, 종교적 비의를 모두 포괄하는 오르피즘으로 이해할 때 그 내적 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 김종삼의 올페 시편과 모종의 영향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 콕토의 오르페우스 영화들은 김종삼 시의 오르피즘을 이해하는 가장 직접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특히 김종삼의 올페 시편들 중 시인의 자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널리 알려진 「올페」(1977)의 경우, ‘죽을 때 직업을 시라고 했던 올페’의 출처가 바로 장 콕토의 영화 「오르페우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장 콕토의 영화 「오르페우스」와 「오르페우스의 유언」은 오르페우스 신화의 콕토적 변용이자 삶과 죽음에 대한 초현실주의적 통찰의 결과물이다. 이는 김종삼의 올페시편을 이해하기 위한 매우 핵심적인 오르피즘의 속성을 보여준다. 콕토의 영화들과 김종삼의 올페 시편에서 시인 오르페는 삶과 죽음, 시와 비시, 이 세계와 다른 세계를 교통하는 자이자 그 사이에서 부유하는 경계자이다. 따라서 김종삼의 올페들은 단순히 신화 속 오르페우스를 지칭하지 않는다. 그의 올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이미 일반명사화된 상징이기 때문이다.
김종삼의 「검은 올페」는 마르셀 카뮈 감독의 영화 「흑인 오르페」의 상징들과 여러 측면에서 겹친다. 일차적으로는 영화의 개봉 시기와 시의 발표 시기가 매우 근접하며, 영화의 원제인 ‘Black Orpheus(Orfeu Negro)’와 시 제목 간의 유사성이 그러하다. 또한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는 누군가’의 상징은 영화의 모티프를 빌리지 않으면 심층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경계에 영원히 유폐된 자아의 표상을 발견하게 된다. 「검은 올페」와 「올페」(1977)에 드러난 영원히 정지된 시간성은 영혼의 처소를 묻는 화자의 질문들과 함께 부유하는 자의 경계성을 또 한 번 확인시켜준다.
올페 시편에는 의미적인 차원 뿐만 아니라 회화적 오르피즘의 양상들 또한 몽환적이고 신비적인 색채 감각으로 드러나 있다. 회화에서 오르피즘은 구상적 형태와 색채를 분할하고 해체하여 신비로움을 추구했다. 이러한 경향이 올페 시편 중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꼽히는 「올페의 유니폼」에 드러나 있음은 매우 흥미롭다. 공간을 분할하거나 해체하고, 추상에 색채를 부여하여 신비와 몽환을 빚어내었다는 점에서 그의 올페 시편들은 오르피즘적 시미학의 발현이라고 할 만하다.

영어 초록

It has been generally considered that Kim Jong-sam’s Orphee poems were derived from the original Orpheus mythology. But the chaotic and fragmented meanings of the Orphee poems are hard to explain only by using a mythical narrative. For this reason, it is necessary to clarify the Orphee poems from the perspective of Orphism which emcompasses art, phi-losophy, and religion. In other words, we can reach Orphee’s inner meanings when we ap-proach to them by the orphism rather than the individual character Orpheus in the myth.
Jean Cocteau's Orpheus movies provide us the most direct clues to understand the orphism of the Kim Jong-sam’s poem. In particular, 「Orphee」(1977) is well-known and reveals the poet’s self-consciousness among Kim’s Orphee poems. Orphee said his job was a ‘poem’ when he came to death in this poem. It is highly likely that its source is Jean Cocteau's film “Orpheus”.
Jean Cocteau transformed the Orpheus mythology to surrealistic insights of life and death in his films 「Orpheus」 and 「The Testament of Orpheus」. It shows the properties of Orphism which is a very important way to understand Kim Jong-sam's Orphee poems. Orphee, the poet, is an interactor between this world and other worlds as well as a person at the border. Therefore, Kim Jong-sam's Orphee do not simply refer to Orpheus in the myth. His Orphee is not a proper noun, but a symbol that has already become a common noun.
Kim Jong-sam's 「Black Orphee」 overlaps in many ways with Marcel Camu's film 「Black Orpheus」. The symbolism of “children playing hide and seek” and “someone who is in search of a loved one” is difficult to grasp the meaning of the depth unless by the Camu’s movie. Through this, we can discover the identity that is permanently tied to the boundary.
In addition, the aspects of the pictorial orphism are also revealed in Orphee poems with a dreamlike, mysterious sense of color. Orphism sought mystery by dividing and disassem-bling the conceptual form and color in painting art. It is interesting to note that this trend is reflected in 「Orphee’s Uniform」 which is regarded as one of the most esoteric poems among Orphee poems. He created mystery and fantasy by dividing space, disassembling space, and giving color to abstraction in his poem. Therefore, we can consider Orphee poems with the manifestation of the orphic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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