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경험과 자기 모색의 글쓰기

저작시기 2018.02 |등록일 2018.03.21 파일확장자어도비 PDF (pdf) | 34페이지 | 가격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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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수록지정보 : Journal of Korean Culture / 40권
저자명 : 최은혜

목차

한국어초록
1. ‘경험의 서사화’와 최서해 후기 소설의 연속성
2. ‘자기표현’으로서의 예술: 생활, 감정, 그리고 인격
3. 지식인으로서의 생활과 자기인식의 서사
4. 빈민에서 중간계급으로, 혹은 그 사이에서의 글쓰기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어 초록

이 논문은 최서해의 에세이나 평론을 통해서 그의 문학론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소설에 비해서 저평가되어 왔던 후기 소설을 재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임화가 신경향 문학의 한 갈래로 최서해적 경향을 언급한 이래로, 그동안 최서해 소설의 연구들은 주로 ‘신경향파 소설’로 분류되어 온 초기 소설에 집중되어 왔다. 초기 소설에서는 빈민의 삶에 대한 핍진한 묘사와 그러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려 저항하는 인물들이 등장했다면, 후기소설로 분류되는 작품들에는 기자나 지식인 등의 등장인물이 겪는 내적 갈등이 중요하게 나타난다. 초기 소설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제로 빈민 생활을 했던 최서해의 경험이 반영되어있다는 점이 강하게 작동해왔다. 그로 인해 가난에 대한 핍진한 묘사와 강렬한 저항의식이 드러날 수 있다고 이해되어온 것이다. 이에 비할 때 후기의 ‘지식인 소설’은 작가 정신의 퇴보이자 현실에의 안주라는 측면에서 거의 주목을 받아오지 못했다. 이처럼 빈민 생활의 경험, 다시 말해 빈민 작가라는 최서해의 이력은 초기 소설에 대한 고평가, 한편으로는 후기 소설에 대한 저평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최서해가 문단에 이름을 알리고 실제로 신문 기자나 잡지 편집자 등의 일을 하는 것과 동시에 최서해의 작품 세계가 변화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후기 소설에 또한 작가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후기 소설에 등장하는 지식인 유형의 인물들은 이전 소설들에 등장했던 빈민들보다 결코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그들은 가난에 허덕이고 끼니를 걱정하는 존재들이며 현실의 부조리에도 눈을 감지 않는다. 물론 초기 소설들의 인물들처럼 분노를 폭력이나 살인, 방화 등으로 분출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궁핍할 수밖에 없는 부조리한 현실과 자신의 위치를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이렇게 본다면, 최서해의 후기 소설들을 단순히 ‘퇴행’이라고 평가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설적 변화는 그의 문학론이 변화하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초기 소설이 쓰인 당시에 ‘감정’의 역할을 강조하던 최서해는 후기로 갈수록 ‘인격’을 강조한다. 이때의 인격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기보다는 생활과 예술을 매개하는 ‘주체’로서의 의미를 전제한다. 즉, 최서해에게 인격이란 생활을 변화시키려는 의지와 그것을 예술로 표현하려는 욕구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생활을 진단하고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적인 주체, 그리고 적극적으로 현실 상황 밖을 상상할 수 있는 예술적 주체를 상정하기 위해 ‘인격’ 개념을 사용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최서해에게 소설쓰기란 무엇이었는가’, 나아가 ‘최서해에게 글쓰기란 무엇이었는가’와 관련된 답을 얻을 수 있다. 초기소설을 쓸 당시 최서해는 빈민 작가로서 자신의 궁핍한 생활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로 인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 이에 비해 후기에는 ‘노동자’에서 ‘글 쓰는 사람’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자신의 위치를 성찰하기 위해서 글을 썼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가난과 궁핍한 삶의 부조리는 지속적인 화두로 남아있었다.

영어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iterary theory of Choi Seo-hae based on his essays and critiques and reread his latter novels, which had been undervalued compared to his former novels. Ever since Im Hwa mentioned the Choi Seo-hae style tendency as one branch of the new tendency group"s literature, the studies on the novels by Choi Seo-hae have mainly focused on his initial fictions which had been classified into "the New Tendency Group Novels". While the vivid description of poor people and the figures trying to overcome such a destitute situation appeared in his initial novels, the internal conflicts of the main characters such as journalists and intellectuals emerge in the works classified as the latter novels. The initial works were able to draw attention since the experience of Choi Seo-hae having lived a poor life was reflected. The public realized that the vivid description and the strong resistance spirit toward poverty can be revealed through it. On the contrary, the intellectual novels of the latter period were not able to draw much attention in the sense that they degenerated the spirit of writers and aimed to be satisfied with the reality. The experience of living a poor life - the background of Choi Seo-hae as a poor writer – brought about the overevaluation of the initial works and the underevaluation of latter novels.
However, when taking into consideration that Choi Seo-hae not only started his literary career and worked as a journalist and magazine editor but also his literary world changed, his experiences are also reflected in his latter novels. The intellectual characters appearing in his latter works do not live a better life than the poor who emerged in the initial works. The intellectuals suffer from poverty, worry about hunger, and do not turn a deaf ear to the irrationalities of the reality. They obviously do not vent their anger in the forms of violence, murder, and arson but they choose the method of reflecting on the absurd reality and their own social status. In this regard, the latter novels of Choi Seo-hae cannot be evaluated as regressive. Such a change in the novels is related to the changes in his literary theory. Choi Seo-hae puts emphasis on the role of "emotions" while writing his initial works but puts greater emphasis on "character" in the latter novels. The "character" in this context is not a virtue which all humans must possess but presumes the meaning of "the main agent" who mediates life and art. In other words, for Choi Seo-hae, character is formed between the will to transform living and the desire to express it through art. He had used the concept of "character" so as to diagnose living and presume the practical subject to change living and the artistic subject for actively imagining the situations outside the reality.
Through it, one can ultimately provide the answers to the meaning of writing novels for Choi Seo-hae and the meaning of writing for Choi Seo-hae. He wrote to realistically describe his experiences as a poor writer and express the anger. On the other hand, in the latter fictions, he wrote to objectively recognize the changes in the identity from "a laborer" to "a writer" and reflect on his position. In spite of such a change, the absurdity of poverty remained as a main 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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