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에 나타난 샤머니즘의 재인식을 위한 시론 ― 강은교 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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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수록지정보 : 인문논총 / 74권 / 4호
저자명 : 안지영 ( Ahn Ji-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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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초록

이 글은 샤머니즘을 타파해야 할 대표적 전통의 자리에 위치시키고 이를 수동성이나 패배주의와 등치시켜왔던 연구의 시각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적 인식론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샤머니즘을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으로 비판하는 접근법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한편, 최근의 논의를 참고하여 강은교의 시에 나타난 샤머니즘의 신화적 사고를 분석하였다. 우선 강은교의 초기시를 중심으로 그녀의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통해 타자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불가능한 타자의 상태에 도달하여 ‘자신 아닌 자기’가 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강은교의 시에 나타난 죽음체험을 바타유의 ‘내적 체험’과 관련지을 수 있다. 강은교의 초기시에는 일상적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존재들을 ‘보는’ 문제에 대한 천착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허무, 무, 죽음, 부재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강은교의 시에 나타난 접신의 과정이 정신의 변신에 한정되지 않고 신체의 변용으로 나타나는 것은 주체와 세계를 연루된 것으로 보는 특유의 일원론적 세계관과 관련된다. 중기시에는 비리데기 서사무가에서 차용한 비리데기 모티프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 벌어지는 투쟁에 주목한다. 강은교는 삶과 죽음을 이항 대립적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녀는 삶과 죽음의 관계를 내속적인 것으로 이해했던 초기시의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삶 안에서 생명력을 고취시키는 죽음의 역동적인 운동이 일어나고 있음에 주목한다. 비리데기가 죽음의 세계 생명수를 얻기 위해 고통과 수난의 여정을 거친다는 서사무가의 모티프는 죽음이라는 절대적으로 비대칭의 상황을 해소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샤먼적 존재와 관련된다. 강은교는 이를 랭보가 말한 ‘투시자로서의 시인’과 관련지어 샤머니즘을 시적 공간의 출현과 연관 짓는다. 마지막으로 강은교의 후기시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강은교가 생태시가 유행처럼 창작되어온 현실을 비판하며 기존 생태시와 차별화된 방향을 보여주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강은교는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환경 보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와 타자의 경계가 무화시킴으로써 분열증적인 주체성을 출현시킨다. 강은교의 시에는 인간적 개체성에서 벗어나 탈개인적이고 비인격적인 발화행위자가 나타난다. 이를 통해 강은교의 시가 자아와 우주의 교감과 같은 신비주의적 차원에 머무르기보다, 인간과 자연 간의 역동적 관계에 주목하여 사물과의 이질적인 연결망을 생성하는 데로 나아갔음을 살펴보았다.

영어 초록

Shamanism has been combined with passivity or sense of defeat. This has been caused by the episteme of understanding Shamanism as un-reasonable and this attitude toward Shamanism remains unchanged. In order to reconsider Shamanism, this essay examines it in relation to mythological thinking, focusing on Kang Eunkyo’s works. For this purpose, this essay pays attention to the world view of Shamanism that connotes an “Ontological Turn”. In the early days of Kang Eunkyo’s works, there is an inquiry into the problem of seeing things that are not routinely recognized. This shows the thoughts of nihilism, death, and absence. In the middle days of Kang Eunkyo’s works, she pays attention to the struggle between life and death with the “Baridegi” motif from narrative Shaman Songs. It is re-lated to the recovering of symmetry between life and death. In Kang Eunkyo’s late works, the boundaries between the ego and ‘The other’ dis-appear, and the schizophrenic subject appears. This schizophrenic subject of enunciation is related to the fact that it can be understood in terms of creating heterogeneous networks with entities and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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