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화 신학 소논문.hwp

목차

1. 개요: 한국 토착화 신학의 주체성
2. 토착화 신학에서 민족 주체의 부각과 비판 - 세대론을 중심으로
3. 주체 개념의 검토 : 주체(subjective)란 무엇인가?
4. 민족주의와 주체성 – 주체는 필요한가?

본문내용

1, 개요: 한국 토착화 신학의 주체성
토착화 신학은 상황화(contextualization)의 신학이다. 토착화 신학은 서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기독교 신학이 타 종교, 타 문화라는 ‘상황’을 만나면서 그 ‘상황’을 신학의 중요한 재료로 삼는 신학이다. 물론 이런 진술은 서구 신학자들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이고, 실상 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타 종교, 타 문화라는 ‘상황’은 우리 종교, 우리 문화의 주변화된 표현일 뿐이다. 서구 신학자들의 작업이 그들의 신학적 주체가 타자라는 상황을 만나 재구성되는 작업이었다면, 우리 토착화의 목표는 기존의 서구적 주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리 주체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했다.
그래서 1960년대부터 토착화 신학자들이 끊임없이 제시한 문제의식은 “신학의 주체 문제”였다. 신학의 주체는 누구인가? 주체에 대한 고민 없이 기존 서구 신학의 목소리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면 그것은 언제나 ‘우리’를 신학에서 소외, 배제시키겠다는 말에 진배없다. 이 때 소외당하는 자들은 우리일수도 있고, 우리에 의해 배제당하는 또 다른 ‘타자’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토착화의 작업이 ‘타자’라는 ‘우리’를 인식하는 것, 그것을 바탕으로 신학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상황(context)이 주체다”라는 박일준의 명제가 토착화 신학의 문제의식을 탁월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본다.

2. 토착화 신학에서 민족 주체의 부각과 비판- 세대론을 중심으로
1세대 토착화 타종교, 타문화라는 우리의 상황을 신학의 주체로 삼기 위해 민족 개념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그들’과 ‘우리’를 나누는 기준으로 민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때의 민족은 “공간적으로는 한반도를 아우르고 있으며 시간적으로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는 동일한 혈연과 문화, 그리고 정치·경제를 공유하고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사회 구성체”라는 의미의 ‘실체적’ 개념이다.

참고 자료

김장생, “민족주의와 토착화 신학의 이해”, 『제 3세대 토착화신학』 (동서신학연구소 편,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2010), p.26
박일준, “토착화 신학 3세대의 이중적 극복과제: 지구촌화와 탈식민주의, 그리고 가난한 자”, 『제 3세대 토착화신학』 (동서신학연구소 편,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2010), p.41
장왕식, “제 3세대 토착화 신학의 평가와 전망 - 한국적 신학의 탈토착화와 재토착화”,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세계, 2011.6, p.236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4984900
전희천, “주체성의 계보학 - 헤겔, 훗설, 하이데거, 데리다”, 신학연구 64, 2014.06, p.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