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의 근원, 장화홍련 서사의 의도된 권선징악-『장화홍련전』에서부터 신소설까지 반복된 모티프를 중심으로

최초 등록일
2017.08.08
최종 저작일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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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수록지정보 : 우리어문연구 / 57권
저자명 : 최애순 ( Choi Ae-soon )

한국어 초록

한국 공포 장르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은 머리 풀고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귀신이다. 중국의 강시나 서양의 흡혈귀와 달리 왜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 헤친 여자귀신이 한국 공포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일까. 여귀하면 생각나는 것은 매일 밤 사또에게 나타나던 <아랑전설>의 아랑과 <장화홍련전>의 장화홍련이다. <아랑전설>은 경상남도 밀양 영남루에 얽힌 전설로, 아랑은 밀양 부사의 딸이었다.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유모와 통인의 흉계로 죽임을 당하여 대숲에 버려졌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남자와 내통하다 달아난 것으로 알고 벼슬을 사직한다. 이후 밀양의 신임 부사가 부임하는 첫날 주검으로 발견되어 모두 그 자리를 꺼리게 되고 이때 이상사라는 담이 큰 사람이 자원하여 밀양부사로 와서 아랑의 원혼에게서 억울한 죽음을 전해 듣고 주검을 찾아 장사지냈다 한다. <장화홍련전>도 계모와 흉계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장화홍련의 원혼이 사또에게 나타나 호소하는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 모두 억울한 누명, 계모 혹은 유모의 흉계로 죽임을 당함, 사또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억울한 죽임을 당한 이는 `여성`이고, 따라서 원혼 역시 `여성`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아랑전설>은 `전설`이고 <장화홍련전>은 `실화`이다. 그러나 `실화`를 고전소설로 엮을 때 내용을 바꾼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뀐 이야기를 전해서 듣고 반복해서 재생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장화홍련>은 실화라기보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에 더 가깝다. <아랑전설>과 <장화홍련>은 전설 혹은 실화의 구분을 떠나서 문자텍스트(소설)로 읽어서 접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 혹은 이야기를 반복재생산하는 메커니즘에는 의도 혹은 목적이 필연적으로 깔리게 된다. 우리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화자 혹은 주체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실화, 고전소설 『장화홍련전』, 신소설 『봉선화』, 『치악산』에서부터, 근대 대중소설에 이르기까지 반복된 모티프는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반복된 것으로부터 형성된 `공포`는 과연 무엇에 관한 두려움이었는지, 어떤 경계 혹은 위태로움으로부터 파생된 두려움이었는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나타나는 한국 공포의 전형인 장화홍련으로 대표되는 머리 푼 귀신은 바로 본처의 자리를 도전하는 자들에 대한 `위협`이다. 머리 푼 귀신은 남편의 애정을 첩에게 뺐긴 한국의 `본처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반복에는 숨은 함정이 있다. 모든 원인과 결과를 여성에게 전과시킴으로써 무죄가 된 남성들이 있다. 머리 푼 여자 귀신이 공포의 전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남성들의 무의식에 본처들이 무덤에서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이들의 억울함을 살아 있을 때 듣는 게 아니라 대중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각인시켜 놓았던 것이다. 살아있는 자가 아닌 `귀신`으로밖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것은 그 공포가 표면적으로는 가부장제를 유지하기 위해 억압되어 왔기 때문이다. 장화홍련으로 대표되는 한국 `공포`의 전형은 바로 가부장제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두려워 한 본처와 본부가 교묘하게 공모함으로써 만들어진 결과이다.

영어 초록

This paper tried to inquire why Janghwa Hongryun have been the typical of Korean horror. Horror has been made through repetition. In Korean horror, the repetition of wicked stepmother and second wife had been from Janghwa Hongryun Jeon to new-style novels to modern popular novels including detective novels. And images of stepmother and second wife had been murderer. This is because Korean father and wedded wife want stronger patriarchal system. Janghwa Hongryun Jeon was intentionally described Janghwa Hongryun as good-hearted, and stepmpther Her as bad-hearted. And new-style novels had been repeated to describe a second wife as most wicked murderer.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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